ICMC 컴퓨터음악 최우수상 영예 김드보라 양 ‘선교사 딸’로 밝혀져

호주 한우리세계선교회 대표 김효식 선교사의 4자매 중 맏딸
 
김드보라 양의 부모는 20년 전 호주 선교사로 파송돼 현재까지 왕성한 사역을 벌이고 있는 김효식 정승희 선교사 부부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국제컴퓨터뮤직컨퍼런스(International Computer Music Conference/ICMC)에서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지역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드보라 양이 한인선교사 김효식목사(호주 한우리세계선교회 대표)의 맏딸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드보라 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국제컴퓨터뮤직컨퍼런스는 국제컴퓨터뮤직협회가 뉴욕대학교(NYU)와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는 권위있는 음악전문인들의 발표회로, 44회째를 맞은 올해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NYU-The Sheen Center에서 전 세계 40개국으로부터 온 400여 명의 컴퓨터음악 전문인들이 자신이 만든 곡을 발표하며 기량을 겨뤘다. 
 
국제컴퓨터뮤직컨퍼런스에서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지역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드보라 양


지난 대회에서 아이디어부문 1등을 차지한 바 있는 김드보라 양은, 이번 대회에서 ‘비’를 모티브로, 장구와 상악보 같은 한국전통 악기와 연주법에 전자음악을 결합해 작품을 만들었으며, 특히 장구를 위한 상악보와 장구 표기법을 최초로 개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해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컴퓨터음악은 SF영화 배경음악 등 실용부문에서 많이 쓰이는 장르로, 김드보라 양은 한국의 전통악기를 접목한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총1,000여 작품이 공모된 올해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가정에서 성장한 김드보라 양은 20년 전 호주 선교사로 파송받아 최근까지 왕성한 사역을 벌이고 있는 김효식 정승희 선교사 부부의 맏딸로, 호주에서도 기독교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드보라 양의 부모는 한우리세계선교회를 설립해 교육선교와 영어캠프, 기독교 찬양사역 등을 펼치며 현지인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