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새힘장로교회, ‘멀티찬양음악제’로 꾸민 이색 입당 · 헌당예배

30일 주일, 교협회장 등 교계 주요인사 및 성도 150여 명 참석해 축하 
 
뉴욕새힘장로교회는 성전이전 입당 및 헌당예배를 음악찬양제 형식으로 드렸다.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모습


교회를 이전한 후 드리는 입당예배를 ‘찬양음악제’로 드린 교회가 있어 관심을 끈다. 

뉴욕 퀸즈 플러싱 162가에서 최근 리틀렉(47-33 Little Neck Pkwy)으로 이전한 뉴욕새힘장로교회(담임:박태규목사/뉴욕목사회 회장)가 새성전 입당 및 헌당 감사예배를 6월30일 주일 오후 5시 교회협의회 회장 정순원목사 등 뉴욕교계 주요인사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드렸다. 

특별히 이날 성전 입당 및 헌당 감사예배는 뉴욕 한인기독교계에서 합창단으로서는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월드밀알선교합창단(단장:이다니엘장로)이 참석해 총 6곡의 찬양을 합창으로 불러 교회당을 찬양으로 진동하게 했으며, 이후 핸드벨(크리스탈 핸즈벨 앙상블), 솔로(이애실 사모), 클라리넷 이중주(김신애 송정규)등 전통 기독교음악 연주를 비롯 교회실용음악 전문가인 송영기 원장이 참여해 교회복음성가를 현대식으로 바꿔 불러 당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입당과 헌당을 겸한 예배에는 교회협 회장(우측 새번째)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사회자 없이 2시간 동안 찬양과 연주, 핸드벨 공연 등 진행
58명 규모 월드밀알선교합창단, 관현악 맞춰 총6곡 장엄찬양
박태규목사 하모니카 독주로 박수갈채 “하나님의 크신 은혜”고백


사회자 없이 순서 순서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드린 예배에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은 이날 58명이 트럼펫 3중주와 4인 관현악단과 함께 강단에 올라 예배 첫순서에 ‘나팔소리 들어라’, ‘목마른 사슴’, ‘주님을 다 찬양하라’ 3곡을 잇따라 불른 후 축도 직전에 다시 강단에 올라 ‘주는 나의 방패’,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거룩한 주’ 등 3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축하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목사회 회장인 박태규목사는 자신이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교회음악회 형식을 빌었다고 말한 뒤 하모니카 연주로 모두에게 기쁨을 제공했다. 

박태규목사는 “뉴욕에서 이민목회는 더욱 힘든 과정”이라고 말하고 “뉴욕에 처음 교회를 시작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뉴욕일대에서 함께 사역하는 많은 목회동역자분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왔음을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뉴욕한인목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태규 새힘장로교회 담임목사
 
이날 '아름다운 교회'란 제목으로 설교하는 송병기목사


송병기목사(목양장로교회 담임)는 ‘아름다운 교회’(시133:1-3)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새힘교회와 우리 모두의 교회에게 3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첫째로 모든 교회와 지체들이 동거하며 연합되길 바라시며 두 번째로는 아론의 수염에서 흘러내리는 이슬이 옷깃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성령의 역사가 흘러넘치길 기대하시며,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헐몬의 이슬이 요단강과 갈릴리호수가 있는 시온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교회가 되길 바라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목회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함께 사역을 도운 최호익목사에게 ‘근속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얼반건축(대표:리차드 정)과 이덕규 건축설계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안창의목사(하크네시아교회 원로목사) 전희수목사(기쁨과 영광교회 담임), 이희선목사 등이 축사했으며,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이날 예배에는 뉴욕 교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지역주민 쉼 공간으로 꾸민 예배당의 변신
새힘장로교회는 새교회당 건축을 지역주민의 쉼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목적으로 카페형식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강단이 무대로 사용하는데 어색하지 않도록 벽면의 십자가를 거부감 없이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넓은 예배당 공간을 세 개로 나눠 방문자들이 소그룹 모임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다. 뉴욕지역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질 좋은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교회당 천장 조명도 카페에 걸맞는 것으로 모두 교체했다. 바닥면도 교회당의 엄숙한 디자인 대신 세련된 현대식 디자인을 첨가했다. 또 교회 뒷마당에서는 BBQ를 할 수 있는 단체모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박태규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목회 20년째입니다. 개척할 때와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교회당은 예배 외에 지역주민의 평안함과 쉼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을 '새로운 만남, 상큼한 커피, 쉼 평안함'이라는 글자를 따서 ‘새커쉼’으로 했어요. 오전 10시부터 매일 개방한다는 계획이고요. 각종 전시회와 음악콘서트 등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주민을 위한 건강검진, 주3회는 상담실을 운영합니다. 특히 영적인 목마름을 위한 영성집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에 오산리금식기도원 원장을 지낸 박수철목사가 인도합니다. 새힘교회 교회당은 연중무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의 사역으로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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