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순 넘은 원로목사 사모, ‘한 여인, 뉴욕에 서다’ 자서전 출간

뉴욕성결교회 장석진 원로목사 부인 김송자 사모 ‘인생과 사역’ 담아
 
뉴욕성결교회를 개척한 후 40년 사역을 마무리한 장석진 원로목사 부인 김송자 사모


현재는 목회일선에서 물러난 원로목사의 사모가 자신의 삶과 목회동역기를 함께 담아 자서전으로 출간해 훈훈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자서전의 주인공은 뉴욕성결교회 장석진 원로목사의 부인 김송자 사모. 책 이름은 ‘여인, 뉴욕에 서다’(A Womam, arrives in New York). 평생을 목회자의 아내로 동역하며 살았지만, 그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충분히 사랑받은 한 존재로서 여인이었음을 자서전 ‘여인, 뉴욕에 서다’는 증거하고 있다.

1976년 4월 부활주일에 첫 개척예배를 드린 이후 40년 동안 뉴욕성결교회를 지켜온 장석진목사. 그의 곁에는 늘 사랑하는 아내 김송자 사모가 있었다. 금실 좋은 부부로 소문난 원로목사 부부다. 

현재 뉴욕성결교회 담임 이기응목사는 자서전 출간 감사예배를 교회당회 차원에서 열기로 하고, 지난 1일(월) 오전 11시 스테튼아일랜드의 교회당에서 평소 장 원로목사 부부를 잘 아는 분들 150여 명을 특별히 초청해 웬만한 작가의 책 출판기념회 부럽지 않은 행사로 꾸몄다. 
 
뉴욕성결교회 이기응 담임목사(맨좌측)는 교회당회 차원에서 김송자 사모의 자서전 출판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좌측 두번째부터 장석진 원로목사와 김송자 사모. 
 

뉴욕성결교회 이기응 담임목사 “당회차원서 감사예배와 축하연으로”
뉴욕일대 150여 목회자 성도 참석해 40년 목회 동역의 삶 ‘경의’
1부 출판감사예배, 2부 축하행사, 3부 저자인사, 4부 사인회 순


행사준비위원장 김창완 장로를 중심으로 모든 성도가 힘을 보태 1부 예배와 2부 축하행사, 3부 저자인사 4부 저자 사인회에 이르는 풀코스 축하연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용우목사(성결교 중앙지방회 회장)는 장석진목사가 목회할 당시 15년간 부교역자로 사역해 김송자 사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사모님의 그 사랑이 오늘의 정석진목사님을 만들어 교회와 교단의 지도자로 서게 했다”고 과감하게 표현했고, 또 축사에 나선 김득해목사(국제복음신학교 총장)도 “김송자 사모의 희생과 내조의 결실로 교회와 교단이 크게 발전했다”고 직접적으로 축하했다. 

이날 자서전 출판감사예배는 멀리 한국에서도 올 만큼 의미있는 자리였다. 장석진 원로목사가 2014년 세계기독인총연합회 제2대 대표회장으로 봉사할 당시 사무총장으로 관계를 맺은 신광수목사(현 세기총 사무총장)가 직접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한 것.

이 자리에서 신광수목사는 “한국기독교계에서 연합사업을 하며 만난 분들 가운데 장 목사님 부부같은 분들을 다시 만나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헌신적이며 관용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자서전 출판 감사예배는 총 4부까지 이어진 특별행사였다. 한국을 비롯 각계에서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특히 여성목회자인 권케더린목사(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전회장)는 평생 목회자 곁에, 뒤에, 혹은 감춰진 곳에 있어야 했던 사모로서 삶을 조명하면서 “사모님은 영적 거인의 삶을 사셨다”고 말하고 “사모님이 겪으셨던 고난 역경 기쁨 소망 등 70년 인생이 어느덧 아름다운 직조로 엮어져 하나님의 은혜라는 놀라운 그림으로 완성됐다”고 축하했다. 

이날 축하에는 정창수목사(뉴저지은퇴목사회장), 김태수목사(웨슬리성화운동세계본부 상임회장), 조의호목사(성화교회 담임/시인), 이재덕목사(티넥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문학평론가), 김용걸신부(뉴욕원로목사회장), 장학범 목사와 장미자 사모(그레이스베델감리교회 담임 부부), 박희소목사(뉴욕교협 전회장), 이재덕목사(뉴욕교협 전회장), 이종명목사(뉴욕교협 전회장), 김연규목사(뉴욕비전교회 담임), 김주동목사(뉴저지 갈보리교회 담임) 등이 참석했다. 

김송자 사모는 “하객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본인 자신의 자서전도 내기 전에 제 자서전 먼저 내도록 힘써주고 배려한 남편인 장석진 목사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예수님의 구원을 받지 못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늘 하나님의 은혜만을 생각하며 남은 여생을 감사로 살 생각”이라고 인사했다.

장석진 원로목사는 "오늘 주인공은 아내"라며 한사코 강단에 오르라는 연이은 요청에 손사래로 답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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