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관리는 이렇게” 목소리 발성 세미나 열어

미주크리스천신문 주최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 관리 및 사용법’ 제시 
 
퀸즈장로교회에서 9일 열린 이날 목소리 발성법 세미나에는 목회자 성가대원 등이 참석해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를 잘 관리하는 방법들을 익혔다. 강사 김토마스목사가 공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반복되는 설교와 기도, 찬양을 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밤샘기도를 한 후 혹은 교회절기 칸타타를 연습한 후 탁해진 자신의 목소리 때문에 고민해 봤다면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일이다. 

이런 고민을 위한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 관리 및 사용법’ 세미나가 9일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려, 청명한 목소리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다. 

미주크리스천신문(발행인:김성국목사)이 주최한 이번 목소리 관리 세미나에는 김토마스(한국명 김만규)목사가 강사로 나서 목회자와 신학생, 교회성가대원 등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목소리 관리 요령을 지도했다. 

강사 김토마스목사 “목소리는 하나님 주신 최고 선물”
잘 관리하여 사람 살리는 복음 전도에 잘 활용해야
음성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짐승의 소리와는 완전구별


김토마스목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줄리어드대학원에서 음악석사,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성악의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이어 고든콘웰과 한국의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예배음악철학과 설교음성학 등을 강의하는 등 이론과 실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토마스목사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말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선포되는 복음이기에 신앙인인 우리들은 늘 복음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의 영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음성과 소리를 구분하면서 “음성은 입에서 나오며 소리는 성대에서 나온다”며 “중요한 사실은 음성은 사람에게만 주어진 선물이기에 일반 짐승의 소리를 음성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음성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김목사는 음성을 내는 발성법이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매일 20분씩 공명 발성법을 연습할 경우 목소리가 탁해지는 경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남성은 가슴소리로, 여성은 복식호흡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방법들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교회라는 특수한 영적 공동체임을 전제로 “작고 정제된 소리로 말하기와 느끼는 대로 말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며 “조심할 것은 자신의 소리에 빠지지 말 것, 소리를 주기보다는 다가오게 할 것, 그리고 각자 주어진 목소리로 평소 좋은 말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크리스천신문 운영위원장 정성호 장로의 사회로 남형욱장로의 기도, 발행인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의 강사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토마스목사는 현재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그리스도중심선교교회(CCM)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이들과 함께 찬양사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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