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목사, 영생교회 개척부터 대형교회까지 '40년 목회원리 공개'

13일 오전 프라미스교회서 목회자 세미나 열어 한인이민교회 부흥방안 소개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기간 중 열린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사 이용걸목사(영생장로교회 원로)는 자신의 목회35년 사역40년의 목회철학을 소개했다. 앞줄 좌측부터 전회장 이만호목사 부회장 양민석목사 전회장 김영식목사 강사 이용걸목사 회장 정순원목사 전회장 신현택목사 전회장 김홍석목사 순


“교인수가 갈수록 줄어듭니다. 전도해야 합니다. 현재 교인수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민자가 줄어들고 한인 2세는 한인교회에 남지 않습니다. 기존 교인도 교회를 이탈합니다. 그러니 전도하지 않으면 결국 교회 문이 닫힌다는 얘깁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전도하길 바랍니다.“ 

2019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가 14일(주일)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13일(토) 오전에 마련한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사로 단에 선 이용걸목사(필라 영생장로교회 원로)는 세미나를 끝낸 시간 좌석에 앉아 있는 목회자들을 향해 또 한 번 더 강하게 요청했다.

”목회자들이 먼저 나서서 전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영생교회를 개척하고 35년 동안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이용걸목사의 목회철학과 목회자의 자격과 자질 등 성경적인 목회에 대한 내용이 풍성하게 전달됐다. 

이용걸목사는 강의에 앞서 한 가지를 당부했다. 
”교회성장이 목회자의 우상이 됐습니다. 목회성공의 잣대가 돼 버렸습니다. 목회성공은 그 자체로 인본적인 용어입니다. 큰 규모 많은 인원이 어찌 목회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대형교회는 인원은 많지만 성도의 신앙은 약화된다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수량에 매이지 말고 영혼사랑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강사 이용걸목사는 목회자의 설교는 교회성장과 목회부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설교자는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을 통해서만 설교해야 한다"며 성경중심적 설교를 거듭 강조했다. 


전도 안 하면 결국 교회쇠퇴…전도에 올인하라
목회는 설교가 가장 중요 ‘기도하며 설교준비’
영혼사랑하며 인격 갖춘 지도자로 늘 훈련반복을 


이용걸목사가 자신의 목회철학의 근거로 삼은 부분은 ‘사도행전’. 자신의 40년 사역경험을 사도행전이라는 진리의 성경으로 조명해 교안에 집약한 것이다. 교회가 없던 시기에 교회형성 과정을 기록한 사도행전 전반부와 또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개척한 사도 바울의 면면을 추려 교안을 완성했다. 

이목사는 바람직한 목회 필수요소를 10가지를 압축했다. 이 가운데 가장 첫째가 바로 ‘설교’. 전통적으로 설교가 교회성장에 차지하는 비중을 70%로 전한 이목사는 현대에 와서 여러 기능이 추가되며 약화추세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50% 이상을 설교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새신자 등록 과정에서 목회자의 설교는 정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설교를 잘한다는 말의 의미에는 1)원고설교를 하되 거의 암기할 것 2)설교과정에서 청중들과 시선을 맞출 것 3)설교자의 인격을 담아할 것 4)설교는 성경말씀으로만 구성할 것 5)강해설교를 주로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설교와 관련해 이목사는 소천한 최훈목사(동도교회 원로)는 설교자는 마치 링 위에서 싸우는 권투선수라며 3분 안에 설교로 승부를 가릴 수 있어야 한다는 예화를 소개했으며, 또 박윤선목사의 경우는 설교자는 설교시작부터 7분 안에 회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달했다.   

이목사는 교회성장에 미치는 큰 요소 중, 담임목사와 교육, 봉사, 선교분야에 대한 지역의 ‘좋은 소문’이라며 특히 자체건물을 갖고 있어야 하며, 교인들과는 늘 화목을 유지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교회에서 행하는 결정을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 것이지만, 목회는 다수결의 원칙보다는 소수의견에 대한 끝없는 설득으로 안정된다고 말하고, 단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는 안건은 35년 사역 동안 단 한번도 무리하게 추진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만약 목회자가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다며, 그 한 사람은 목회자에게 늘 섭섭함을 갖진 ‘미래의 잠재적 반대자’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용걸목사는 △충분히 기도할 것 △성령의 역사를 늘 간구할 것 △언제나 전도할 것 △인격을 갖춘 목회자로 거듭나도록 애쓸 것 △성도를 돌보는 심방을 게을리하지 말 것 △교회내규를 정해놓을 것 △목회자의 가정을 모범적으로 이끌 것 등을 강조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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