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버선교 이끄는 이시영 전 UN대사 “은퇴자=전문성 갖춘 신앙인”

뉴욕 방문 중 15일, 뉴욕실버미션 초청으로 특강 열어
 
뉴욕실버미션 초청 특강에서 이시영 장로(전 UN대사)는 은퇴자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특히 신앙인일 경우 선교동력을 갖춘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된다고 합니다.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또 하나의 축복으로 여겨집니다. 인생 후반전이라는 새출발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시니어들은 삶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기독교신앙에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휘된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선교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주 유엔대사를 비롯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지금은 은퇴한 이시영 장로(83세·시니어코리아 전회장/정동제일교회 원로장로)가 2년 만에 뉴욕을 방문해 15일 뉴욕실버미션(회장:김재열목사) 초청으로 플러싱 금강산에서 시니어선교 특강을 진행했다. 

회장 김재열목사 “이 장로님은 한국교회 고령화문제 대안 제시”
이시영 장로 “은퇴자들은 전문성 갖춘 신앙인…선교역량 충분
다문화사회로 가는 한국사회에서 실버 국내선교사로 활동가능

 
이날 이시영 장로 특강에 모인 뉴욕실버미션 회원들이 "실버미션!"구호를 외치며 선교동력 세대임을 확인하고 있다. 앞줄 맨우측 첫번째 훈련원장 김경열목사, 세번째 회장 김재열목사
 
지난 5월6일부터 11일까지 니카라과 선교사역을 감당한 뉴욕실버미션 회원들


이 자리에서 이시영장로는 “한국전쟁 이후 경제복구 과정을 거치며 한꺼번에 많이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최근 동시에 현역에서 은퇴하며 한국사회의 고령화 속도를 높였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면, 복음이 흔들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부인하는 시대 속에서 현역은퇴자들을 통한 선교와 복음전도 확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노인들이 많은 것을 실감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들을 교회안으로 흡수해서 신실한 성도로 양육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역을 위한 일꾼으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한편 외국 유학생, 사업가 등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전문인력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복음전도 전략, 즉 시니어들이 이들을 상대로 전도자로 훈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특강은 뉴욕실버미션 이사장 한재홍목사(신광교회 원로목사)의 사회와 회장 김재열목사(뉴욕센트럴교회 담임/원주민선교회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에 앞서 회장 김재열목사는 “과거 이시영 장로님과 만났을 때 뉴욕실버미션에 대해 소개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이장로께서 그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으셔서 한국에 시니어 모임을 창립하신 후 전국 대도시에 실버선교회 지부를 설립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국실버선교회는 아시아지역에 선교사역을, 뉴욕실버선교회는 중남미지역 선교사역을 분담해 맡기로 했다”면서 “이장로님과 협력사역을 하게돼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