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센트럴교회, 지역주민 위한 ‘한여름 정통클래식 콘서트’ 큰 호응

28일 주일 오후 1시30분 부터 두 시간 동안 그리그 드보르작 모차르트 바흐 곡 등 연주
 
뉴욕 맨해튼 대극장 공연을 주로 하는 정통 클래식 연주팀 '솔리스티 앙상블'이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지역주민과 목회자, 선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센트럴교회(담임:김재열목사)가 주일인 28일 오후 1시30분 인근지역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여름 음악 콘서트’(2019 CPC Summer Concert Series)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연주팀은 뉴욕타임즈에서도 선율의 우아함을 극찬해 유명세를 탄 ‘솔리스티 앙상블’(단장: 곽병국장로/Solisti Ensemble)로, Ⅰ,Ⅱ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다민족 연주자들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다. 

‘솔리스티 앙상블’을 2008년 창단한 이래 10여 년 동안 이끌어온 곽병국 단장은 뉴욕센트럴교회 지휘자로 섬기는 장로로,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나중에 줄리어드음대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한 딸 크리스틴 곽을 포함,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을 모아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연중 정통 클래식 음악들을 링컨센타와 카네기홀 등 세계적 극장에서 연주회를 열어 선보이는 중이다. 

이날 500여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여름 콘서트’에서는 북유럽 노르웨이 출신 그리그(Grieg)의 Holberg Suite,Op.40 전주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곡 ‘Divertimento No.3 in F major,K.138’에 이어 곽병국 장로의 딸 크리스틴 곽이 피아졸라(Piazzolla)가 4계절을 표현한 곡 ‘Primavera Portena’를 독주로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콘서트를 마친 후 김재열 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좌측)와 천환 인천 예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날 콘서크를 진행한 곽병국 장로(중앙)를 격려했다. 


2008년 '솔리스티 앙상블' 창단한 후 매년 매머드급 공연
단장 곽병국 장로 '뉴욕센트럴교회 장로 겸 지휘자'로 섬겨
김재열목사 "지역주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자리" 격려


이번 콘서트는 정통 클래식이 갖는 정숙함과 고요함과 함께 곽병국 장로가 중간중간 연주곡과 작곡가에 대한 에피소드를 함께 설명함으로써 연주곡과 청중들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분위기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곽 장로는 뉴욕에 살다가 잠시 아이오와 주에서 살며 그곳의 흑인들이 부르는 영가를 통해 영감을 받아 쓴 드보르작(Dvorak)의 곡 String Quartet in F major, Op.96 No.12 “American”을 소개하며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단원들이 한 호흡으로 빠르고 경쾌했다가 장엄하며 무게감을 준 후 다시 활력있는 연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이외에도 “그의 곡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에게 하나님을 보도록 한다”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바흐(Bach) 곡 ‘Air On The G String’(G선상의 아리아)를 비롯 어메이징 그레이스, 모짜르트 곡 ‘Turkish March’(터키행진곡)과 피아졸라(Piazzolla)의 곡 ‘Oblivion’, 파가니니(Paganini)의 곡 ‘Sonata No.12, Op.3’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이코프스키 곡 ‘Souvenir de Florence, Op.70’를 연이어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앙콜을 받아 두 곡을 더 연주해 장장 2시간을 넘는 콘서트를 이어갔다. 

김재열 뉴욕센트럴교회 담임목사는 “곽장로께서 이같은 연주팀을 운영하시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 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기독교 건전문화를 소개하고 복음을 제시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며 “최고 수준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위해 애쓴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또 이를 통해 교회당에 모인 지역민들 역시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미국 고든콘웰 신학교 박사과정(D.Min)을 지도하기 위해 잠시 뉴욕을 방문 중인 천환목사(인천예일교회 담임/예장 고신총회 전총회장)와 중남미 및 중동지역 선교사들이 참석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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