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신장로교회 선교팀,“멕시코 한인후손과 함께 ‘광복 74주년 기념예배’ 드린다”

5일 문석호 담임목사 포함 선교팀 35명, ‘멕시코 희망과 미래학교’ 개교식 거행
 
효신장로교회는 5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멕시코 단기선교팀을 1차와 2차로 나눠 파송하고, 우리나라 광복74주년 기념예배와 '희망과 미래학교' 개교 감사예배를 오는 17일(토) 잇따라 개최하는 등 복음사역을 전개한다. 1차 단기선교팀과 함께 멕시코로 떠나는 문석호 담임목사(맨뒷줄 좌측부터 여섯번째)


한인 이민교회가 멕시코 선교지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들 및 멕시코 현지인들과 공동으로 '8.15 광복절 74주년 기념식'을 드릴 계획이어서 관심이 크다. 특히 이날 광복 74주년 기념식에서는 현지 한인 후손들 및 이들이 준비한 우리나라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는 오는 17일(토) 오후 5시 멕시코 캄페체 주 참포톤 시청 강당에서 캄페체 한인후손회(회장:이르빙 이)를 중심으로 한인후손들 및 현지인 그리고 멕시코 참포톤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광복 74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린다. 

멕시코 한인후손들은 구한말인 1905년, 일제침탈이 본격화될 때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이주해 고된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세대까지 이어진 3만여 한인후손들은 멕시코에 6개, 쿠바에 1개의 한인후손회를 결성하고 대한민국을 뿌리로 하는 민족유산을 전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는 총6개의 한인후손회가 활동하며 한민족 뿌리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매년 5월4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해 한인후손들을 중심으로 축제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리자 멕시코 한인후손들이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모습.


효신장로교회는 한인후손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위해 지난 5일(월) 문석호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1차 선교팀 12명을 파송하며 22일(목)까지 예정된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 전개에 돌입했다. 2차 선교팀은 오는 15일(목) 효신장로교회 김영창목사를 중심으로 23명이 파송된다. 

8월17일(토) 오후 7시 멕시코 캄페체 한인후손회와 공동
6세대 이어진 한인후손…한민족 뿌리 기억하며 복음받아
현지 어린이 선교 교육위한 ‘희망과 미래학교’ 개교식 거행  


‘광복 74주년 기념식 및 한국문화의 밤’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참포톤 시청 강당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캄페체 시청에서 19일(월) 오후 7시에 또 한차례 열리게 된다. 
 
멕시코 참포톤 시에 건립된 '희망과 미래학교' 전경. 
 
'희망과 미래학교'에서는 한인후손을 비롯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의 신앙교육과 한국문화 학습이 이루어진다. 맨좌측 문석호 담임목사


효신장로교회 문석호 담임목사는 “한국말조차 어눌한 6세대 한인후손들이 멕시코에 살면서도 대한민국을 뿌리로 기억하고 또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날을 함께 기뻐할 수 있어 마음이 좋다”고 말하면서 “이번 효신장로교회 35명의 단기선교팀의 방문을 계기로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함께 열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또 복음전파와 교육선교에서도 한걸음 전진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밝혔다. 

효신장로교회는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에 앞서, 같은 날인 17일(토) 오전 11시 어린이 교육센터 ‘희망과 미래학교’ 개교 감사예배를 성대하게 드리게 된다. 

17일 오전11시 참포톤시 강당에서 개교 감사예배 드려
멕시코 캄페체 참포톤 시의 낙후된 지역 어린이들 및 주민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희망과 미래학교’에서는 한글을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를 포함해 신앙 및 성경교육, 영어교육 등을 이미 마련된 전문 커리큘럼에 따라 학습한다는 계획이다. 

문석호 담임목사는 “2008년 멕시코 선교를 시작한 이래 유원재 유은경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이후 참포톤 지역의 낙후된 지역에서 사는 현지 어린이를 위해 교육과 선교라는 미래를 품고 2010년 학교부지를 구입했다”면서 “또 2012년에는 울타리 작업 등 제반 시설을 준비해 오며, 2014년에 2층 규모의 교실과 예배당을 갖춘 시설로 준비하면서 냉방시설과 전기, 수도 등 필요한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문목사는 “이같은 시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카탄반도의 캄페체 한인후손회와 멕시코 당국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선교지의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말씀을 가르치는 단계로까지 이어진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기적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효신장로교회는 지난 6월 마련한 바자회를 통해 멕시코 어린이 교육센터 시설후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지 주민과 어린이 대상 복음전도 활동도
‘광복 74주년 기념예배’와 ‘희망과 미래학교 개교 감사예배’를 드리는 35명의 효신장로교회 선교팀은 오는 18일(주일) 과테말라 난민정착촌 ‘마야떼쿤’ 방문과 19일(월) 캄페체 한인후손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의료사역과 안경사역, 현지 어린이 음악지도와 한글교육, 신앙교육 그리고 영어교육 등 전도사역과 복음을 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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