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1일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 기도주일’

세계교회협 및 세계개혁교회연맹 등 8.15 직전주일 제정…영구적인 평화를 기원
 
세계교회협의회와 세계개혁교회연맹은 매년 8월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제정해 지켜오고 있다. 사진은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인 장상목사(좌측부터 네번째)/세계교회협 뉴스 제공


세계교회협의회(총무:울라브 트베이트 목사)는 오는 11일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달라는 협조서한을 세계 회원교회에 발송했다고 이 단체 인터넷 뉴스가 최근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지난 2013년 한국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총회에서 ‘매년 8월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 협의회는 오는 11일 드려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 공동기도문과 예배문을 동봉하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한 8월15일은 아이러니하게도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라는 두 개의 나라로 나누어지는 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또 이날 예배에서 낭독될 공동기도문은 남한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명철목사)이 합의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회 및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모델을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마련한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참석자들. 맨뒷줄 우측 서있는 사람부터 아홉번째 은희곤 감독(기감 미주자치연회), 맨뒷줄 좌측 서있는 사람부터 여섯번째 정희수 감독(UMC)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서 서로 손을 잡은 한국교회협 총무 이홍정목사(앞줄 좌측 두번째)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강명철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7월31일 북한교회와 합의한 기도문이라며 ‘남북공동기도문’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교회협은 남북공동기도문와 공동예배문을 소속 회원교회의 각 나라 언어로 번역, 세계개혁교회연맹(총무:크리스토퍼 퍼거슨박사/WCRC)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남북교회의 만남은 지난달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서였으며, 당시 포럼에는 북한교회 위원장 강명철목사 등 4명을 비롯 한국교회협 총무 이홍정목사와 신승민목사, 노정선박사(연세대 전교수), 김영주목사(기사연 원장) 그리고 미주에서는 기감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과 미국연합감리교(UMC) 정희수 감독 등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문제를 적극 논의, 세계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심층 모색했다.  

한편 한국교회와 북한교회는 지난 1984년 세계교회협의회 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또 정치적으로도 중립국인 스위스 글리온에서 최초의 남북교회 공식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북한에 역사상 최악의 기근과 홍수피해를 공표한 1994년 마카오 국제회의 이후 물자지원을 중심으로 한 민간교류를 성사시켜 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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