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다민족선교대회 2019 '이념·차별·갈등 넘어 구원의 은혜와 사랑' 추구

25일(주일) 오후 5시부터 장장 3시간 동안, 뉴욕내 다민족 선교팀 참가해 성황
 
대뉴욕지구 한인장로연합회 주최 제7차 다민족선교대회는 인종적 갈등과 정치적 이념을 넘어 복음으로 하나됨을 확인했다. 


하나님을 향한 인종들과 민족들이 복음 찬송을 통해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됐다. 이들이 부른 구원찬양은 정치적 이념, 사회적 차별, 인종적 갈등을 넘어 감사와 사랑을 만들어냈다. 

대뉴욕지구 한인장로연합회(회장:김영호장로)가 주최하는 제7차 다민족선교대회(준비위원장:송윤섭장로)가 뉴욕거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기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주일) 오후 5시 뉴욕프라미스교회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각 인종과 민족들의 교회 및 단체들이 찬양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선교대회에는 중국, 대만, 미국, 자마이카, 한국, 고려인, 러시아 및 동구유럽, 스페니쉬 등 교회와 선교팀을 이룬 10개 단체가 출연해 선교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기량을 선보였다. 

회장 김영호장로는 최근 수술받은 몸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참석, 대회사를 통해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서로서로 이웃으로 살고 있는 다른 민족들에게 구원의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눔으로써 주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어 세계선교에 앞장서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최고목표”라고 강조하고, 개회기도를 했다. 
 
대뉴욕지구 한인장로연합회 회장 김영호 장로
 
이번 제7차 다민족선교대회를 총괄한 준비위원장 송윤섭 장로


준비위원장 송윤섭장로도 환영사를 통해 “서로 알지 못하는 가운데 다른 배경을 가진 우리들이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한 장소에 모였다”면서 “성령님께서 함께하시는 가운데 모두가 협력하는 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배경에도 ’선교에서는 하나‘ 확인
성령님께서 한 몸 이루도록 각 교회 협력 주관
각 인종 및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0개 팀 참여


정인국장로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허연행목사(뉴욕프라미스교회 담임)는 ‘빚진 자의 심정으로/Pay Up’(롬1:13~15)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도바울은 자신이 받은 구원을 이방인으로부터 빚진 증표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바울은 야만인 헬라인 등 당시에 여전히 복음에 무지하여 구원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역할 때문에 자신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했다”며 바울이 생각한 복음에 빚진 자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허목사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라는 바울에 대한 예수님의 선언은 복음에 빚진 자라는 말의 뜻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며 “우리 모두가 지금 현재 누리는 구원의 기쁨도 아직 복음을 받지 못해 구원을 얻지 못한 영적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구원받은 것임을 확실히 깨달아 저들 때문에 내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빚진 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다민족선교대회 주강사 허연행목사는 "복음의 빚진 자라는 심정을 갖고 뉴욕내 400여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날마다 전도에 힘쓰자"고 역설했다. 좌측은 통역 권준목사
 
이날 축도하는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 목사


마지막으로 허목사는 “우리는 첫째 자신의 생명으로 구원을 성취한 예수그리스도께 큰 빚을 졌고, 둘째는 우리를 복음으로 인도한 전도자들에게 빚을 졌으며, 셋째는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빚진 상태”라고 정리하면서 “400개의 민족으로 구성돼 187개 언어를 사용하는 1,200만 뉴욕시민과 연간 뉴욕을 방문하는 6,000만명의 관광객들은 바로 복음을 받아 구원되어야할 백성이기에 우리 모두가 선교의 자리로 나가길 축복한다”고 역설했다. 

허연행목사 “뉴욕에 복음 모르는 영적 이방인들 구원 필수”
“복음에 빚진 자라는 생각갖고 뉴욕 187개 민족에 복음을”
수준높은 연주와 소울 곁들인 자마이카 찬양팀의 공연 ‘환호’

 
좌측부터 사회를 보는 박마이클목사, 봉헌기도 하는 박해림목사, 간증하는 변호사 한진영 선교사, 축사하는 뉴욕한인회 회장 찰스 윤


박마이클목사(뉴욕한마음침례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찬양과 선교나눔’에는 필그림선교무용단의 오프닝 행사에 이어 한마음침례교회 성도로 구성된 ‘Global Church for All’팀이 나서 찬양을 불렀으며, 13개 민족이 함께 모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예배를 드리는 ‘플러싱제일 나사렛교회’의 찬양팀이 뒤를 이었고, 중국과 대만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New York Chinese Christian Choral Society’, ‘Chorus of Harvest Church of New York’ 두 팀이 연합해 한 팀을 구성, 연습한 기량을 선보였다. 
 
참가자 중 첫 무대에 오른 'Global Church for All'. 이 팀은 중국과 대만인으로 구성돼 있다.
 
13개 민족으로 구성된 'Flushing First Church of Nazarene'. 중국어 한국어 영어로 예배한다.
 
고려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All Nation Baptist Church Choir'.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러시아 등 출신으로 매년 선교활동을 한다.
 
이날 선교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New York City Harvest Army Chorale'. 수준높은 연주와 소울을 곁들이 찬양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고려인 목회자인 레오니드김 목사가 담임하는 All Nation Baptist Church Choir팀이 참가해 관심를 끌었다. 이 팀은 고려인을 포함 우즈베키스탄, 카라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러시아 등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레오니드 김목사는 “매년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으로 선교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소개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소고댄스 팀인 우리나라 선교무용팀이 참가한데 이어 뉴욕프라미스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포크선교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 ‘Rivers of Babylon’을 율동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받은 팀으로 자마이카 스페니쉬로 이루어진 ‘New York City Harvest Army Chorale’이 참가, 수준높은 밴드연주에 맞춘 ‘Awesome’, ‘Higher’을 흑인 특유의 소울을 섞어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미국 스틸밴드 연주와 우리나라의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총 3시간을 넘긴 다민족선교대회에서는 참가팀 전원에게 선교후원금이 전달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준비위원장 송윤섭장로는 “올해 선교대회는 예년에 비해 참가팀이 자발적으로 문의하는 일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7회를 거듭하는 가운데 좋은 소문이 뉴욕지역에 퍼진 것 같다”며 감사했다. 

특히 송장로는 “은퇴를 맞은 장로들이 연합회를 통해 복음의 빚진 자라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을 내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이 협력한 회원들과 프라미스교회 허목사님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해림목사(플러싱 제일나사렛교회 담임)가 봉헌기도,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목사가 축도와 축사, 김승희목사(뉴욕초대교회 담임/뉴욕교협 전회장)의 축사, 한진영 선교사(변호사)의 간증 등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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