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젊은세대(Youth)묶는 온라인 미디어사역 ‘The Cure’(치료) 공식 첫발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는 한인 청소년과 청년층이 참여하는 미디어사역을 전개하기로 하고, 매달 첫째 금요일에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총 17분 분량의 영상 중 찬양하는 장면. <청소년센터 유투브 갈무리>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공감하는 다음(젊은)세대 전용 온라인 미디어 사역이 4일 공식 출범했다.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Asian Youth Center/AYC)는 매달 첫째 금요일 한인 다음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유투브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할 것이라고 2일 밝힌데 이어 12월 첫째주 금요일이던 지난 4일 ‘The Cure’(치료)를 주제로 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청소년센터 유투브 공식채널에 업로드했다. 

청소년센터(AYC), 4일부터 유투브채널에 영상 띠워
펜데믹 상황 속 죽음과 고통, 이별 등 치료 목적
매달 첫 금요일 오후 5시 정기적으로 업로드 예정

 
(좌측부터)청소년센터 이사장 송윤섭장로와 대표 황영송목사가 2일 미디어사역 출범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맨 우측은 영상전문가 김창인목사. 


청소년센터가 청소년 · 청년 전용 온라인 미디어사역을 시작한 이유는 첫째, 계속되는 펜데믹 상황으로 대면예배와 교제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생기는 ‘공동체 구성원 간의 공감단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청소년센터 이사장 송윤섭 장로와 대표 황영송목사, 사무총장 김준현목사의 설명이다. 

영적 공동체성 약화 초래하는 비대면 상황 극복 절감

이날 뉴욕수정교회에서 청소년센터 미디어사역 출범을 알린 관계자들은 예상 외로 길어지는 펜데믹 상황이 대면집회 및 교제를 상당히 위축시키고 있어 신앙공동체로서 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며, 미디어사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청소년센터가 그동안 미디어사역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매년 열렸던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를 비롯해 찬양과 집회 등 적지않은 콘텐츠를 전용 유투브채널에서 공유해 왔다.

이는 청소년센터가 주관한 행사와 집회에 실제 참석하지 못한 한인 다음세대들에게 홍보하고, 또 기록물로 남기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콘텐츠는 행사영상을 담는 수준에 그쳤던 것. 
 
청소년센터 이사진과 실무진이 미디어사역을 통한 한인 다음세대의 부흥을 외치고 있다. (맨좌측부터) 사무총장 김준현목사, 뉴욕교협 평신도부회장 백달영장로. (맨우측) 기독교TV뉴욕방송 손민석 PD. 


그러나 이번에 시작한 ‘온라인 미디어사역’은 일회성 행사를 담는 수준을 넘어 약화위기의 신앙공동체성을 강화하고 ‘공유’와 ‘공감’, ‘소통’과 ‘연결’을 목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실무진들의 목표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비대면 소통방식으로 사역 발전 기대

청소년 청년 전용 온라인 미디어사역을 시작한 두번째 이유는, 비대면 교제와 친교방식에 익숙한 젊은세대의 소통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라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사무총장 김준현목사는 “펜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영상예배와 성경공부 횟수가 많아지면서 한인1세대는 온라인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고, 현장감이 확연히 떨어진다는 불평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젊은세대는 이미 온라인 영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또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생활방식이어서 온라인방식을 복음사역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TV뉴욕방송 손PD · 영상전문 김창인목사 등 참여

주제를 ‘The Cure’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격리되고 단절되는 가운데 고독과 우울이 일상화된 현재의 삶을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영적공동체로서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염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가까운 가족들과 이웃들 등 공동체 안에서 벌어진 비극의 상처를 속히 치료해야 한다는 절박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가 첫 영상으로 시작한 주제는 The Cure(치료)로, 펜데믹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 사역자가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 <청소년센터 유투브영상 갈무리>


최근 업로드 한 영상에는 △온라인 미디어사역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하는 내용 △두 남여 청년의 잔잔한 찬양 △영적 메시지가 총 17분 분량으로 수록돼 있다. 

앞으로 콘텐츠 영상에는 영어권 한인 젊은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어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제작에는 기독교TV 뉴욕방송 손민석 PD 등 전문 엔지니어가 참여할 예정이며, 늘기쁜교회(담임:김홍석목사)에서 미디어사역을 맡고 있는 김창인목사가 품질높은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월 1회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는 앞으로 월 2회에서 주 1회로 점차 좁혀갈 계획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