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김윤태 회장 "시카고한인문화회관, 60만 달러 연방인문학기금 지원 확정"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한국문화 계승 및 발전을 위해 시설증축을 추진한 가운데 미연방 독립기관 '연방인문학기금'이 6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윤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회장.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제공>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 김윤태)이 한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건물증축을 결정한 가운데 미연방 독립기관인 ‘연방 인문학기금’(National Endowment for Humanities · NEH)이 6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알려왔다.

한인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고유사업을 연방기관이 인정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한인문화 발전과 계승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회장은 미연방 기관의 지원결정이 알려지자 “NEH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한인문화회관의 문화활동을 인정하고 장려해 준다는 의미”라며 “이는 우리 시카고 한인 동포사회의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미 주류사회와 다음세대에 잘 소개하고 계승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개관 10주년 맞아 증축사업 추진
문화회관 이사진 및 후원자, 독지가 출연 250만 달러 ‘약속’
연방인문학기금(NEH)으로부터 60만 달러 지원 결정 ‘쾌거’

김윤태 회장 “한인동포들의 큰 기쁨이요 큰 자랑···한국문화 우수성 확인”


연방 인문학기금(NEH)은 1965년 독립 연방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인문학의 역사와 문학, 철학 및 기타 분야에서 연구와 학습, 교육을 지원하는 단체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새로 조성하는 'Bisco Hall' 조감도.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인 다음세대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측은 증축 설계 및 디자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몇몇 독지가들의 협력을 받아 빠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연방인문학기금 매칭펀드에 신청서를 제출, 엄격한 심사를 통해  60만 달러 지원을 확답받은 것. 연방인문학기금 4:1 매칭펀드였던 이번 신청에서 네 명의 심사위원 중 세 명이 엑설런트, 한 명이 베리굿을 표시, 최종적으로 재정지원을 승인받은 것이다. 

지난해만 80여 프로그램 개설 · 8만명 방문

이에앞서 시키고 한인문화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교육 확대를 위해 건물증축을 결정하고 이에 필요한 기금모금에 집중해왔다. 

한인250만 동포들이 모여사는 시카고는 미주 이민 3대도시로 자리잡으며, 한인문화회관 개관이후 한인들의 활동이 더 활성화됐다는 평이다. 펜데믹 직전인 지난해를 기준으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는 80여 문화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 운영돼 왔으며, 방문자 수만도 연간 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지난 한 해만 80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8만명이 방문할 만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지난해 10월~11월까지 개최한 신인작가 작품 전시회 전경>


이같은 상황에서 김윤태 회장 등 문화회관 관계자들은 Bisco 회사를 경영하는 서병인 회장과 Bisco Charitable Foundation 서민숙 회장으로부터 10년 동안 150만 달러 지원을 약속받는 한편 문화회관 이사진 및 몇명 기부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0년 동안 100만 달러 지원을 약속받아 총25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Bisco 회사 및 Bisco 자선기금, 150만 달러 지원약속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증축하는 새 공간은, 가장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Bisco 회사의 이름을 따 ‘Bisco Hall’로 확정했다. 

김윤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회장은 “2010년 개관이래 한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한 가운데 점차 장소의 한계를 느껴 더 큰 공간의 필요성을 갖고 있었다”며 “서병인 회장님과 서민숙 회장님의 큰 지원과 함께 문화회관 이사진과 독지가들의 지원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했다”고 감사했다. 

또 그는 “수많은 여러단체들의 경쟁을 뚫고 연방인문학기금으로부터 60만 달러 지원을 결정받은 것 역시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한 최기화 사무총장 등 한인문화회관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을 보여준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또 다음세대에게도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하고 계승하는데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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