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사상 처음 한인 단체장 초청 신년하례회, "협력 ∙ 소통의 첫단추" 기대

뉴욕교협 주최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가 24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당에서 30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우측부터)손성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회장, 존안 퀸즈한인회장, 김진화 뉴욕목사회장, 바리톤 박성하,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뉴욕한인회∙시민참여센터∙민권센터 등
한인권익 옹호단체 30여 곳 참석해 인사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 ‘자랑스런동포상’


제47회기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 주최 2021년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신년하례회’가 32개 한인 주요단체 및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오후 5시 퀸즈한인교회에서 2시간 20여분 동안 진지하게 진행됐다. 

뉴욕 한인 기독교단체가 한인 동포단체장을 주요 게스트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교회와 단체 사이의 협력과 소통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CTS기독교TV 뉴욕방송 영상 갈무리>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는 “희노애락 이민역사를 함께 하면서 교회와 단체가 각기 역할을 감당해온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와 한 민족이라는 공동의 정체성을 갖고, 주어진 일들을 협력과 일치의 마음으로 소통하며 감당하는 첫단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이날 신년하례식은 코로나19행정명령에 따라, 행사장에는 150명으로 제한한 상태로 출입구에서는 체온체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으며,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은 CTS기독교TV뉴욕방송이 제공하는 유투브 실황을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자랑스런 동포상'을 수상한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좋은씨앗교회 임용수목사의 부친으로, 원로장로다. <CTS기독교TV뉴욕방송 영상 갈무리>


특히 이날 뉴욕교협은 신년하례회 마다 시상하던 목회자상 ∙ 평신도상을 하나로 묶어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97세)에게 ‘자랑스런 동포상’을 수여했다. 좋은씨앗교회 임용수목사 부친이며 원로장로인 임형빈 회장은, 사랑의 터키나눔운동을 시작한 주인공으로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와 한미충효, 뉴욕상록회 등을 설립하며 한인동포사회 권익증진과 결속에 크게 기여한 것이 인정됐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한인단체장들 앞에서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상을 주는 것이 바림직하지 않아 이번 회기에만 모두가 공감하는 ‘자랑스런 동포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이 단체소개와 주요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을 시작으로 이루어진 단체 주요활동 소개 및 인사는, 영상으로 이루어진 장원삼 뉴욕총영사의 인사에 이어 김진화 뉴욕목사회장, 존 안 퀸즈한인회장, 손성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회장,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이춘범 뉴욕교협 이사장, 최영수 변호사 법률그룹, 조원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장,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컨설턴트 등 순으로 이어졌다. 

찰스윤 뉴욕한인회 회장 “의미있는 자리에 초청받아 감사” 

“뉴욕교회협의회가 이 자리에 한인회를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코로나19감염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한인의사협회와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최근에는 사랑나눔 릴레이펀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며 1천6백여 가정을 지원하는 등 주요활동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신년하례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회장 이병홍목사.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 회장은 “어려운 일을 당해 인근경찰서에 신고해도 접수되지 않는 사례를 듣고 있다”고 말하고, 불편사항 신고가 필요하면 검찰에 있는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내내 ‘하나챔버오케스트라’의 수준높은 연주 선뵈

단비기독교TV김아라 아나운서 사회와 하나챔버오케스트라(지휘 양군식)의 연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한 이후 곧 단체장 소개로 이어졌으며, 소개 중간마다 소프라노 박진원 ∙ 바리톤 박성하 씨가 ‘고향의 노래’,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고, 맨 마지막에는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가운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뉴욕교협 임원 및 회원들과 함께 자리한 한인단체장들. 

이에앞서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이기응목사(뉴욕성결교회 담임)의 인도로 뉴욕교협 직전회장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교협 부회장 백달영장로의 성경봉독, 교협증경회장단 회장 이병홍목사의 ‘사명으로 삽시다’(마5:13-16)란 제목의 설교, 회계 안경순목사의 헌금기도와 총무 한기술목사의 광고, 안창의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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