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속 늘어나는 가정폭력 피해자 돕자” 뉴욕가정상담소 10일(내일) 모금행사

뉴욕가정상담소는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 방식으로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개최한다. 사진은 펜데믹상황 이전인 2018년 맨하탄 Cipriani 42nd St.에서 개최된 연례만찬 전경. 올해는 사상 처음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된다. <뉴욕가정상담소 제공>

10일(수) 오후 7시30분 온라인으로
50만달러 목표로 기금모금 연례만찬
참가 한 명당 100달러∙∙∙문자 기부도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도와온 뉴욕가정상담소(소장:이지혜)가 올해 32주년을 맞아 내일 10일(수) 오후7시30분 온라인 방식으로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개최한다.  

코비드19감염사태로 지난해 31주년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취소한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연방정부 지원예산까지 불투명해짐에 따라 뉴욕가정상담소는 한 해동안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컸다. 연례만찬 참가티켓은 한 사람 당 100달러. 

연간 2,500여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와 상담 진행

뉴욕가정상담소가 돌보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는 연간 2,500여명. 트라우마 상담과 육체적 치료 그리고 별도 보호 거주공간 마련 등에 사용할 기금을 확보하는 후원행사로, 올해 목표치는 50만 달러다. 
 
뉴욕가정상담소 기금모금 연례만찬에서 부채춤을 선보이는 어린이들.
 
연례만찬에서 북을 치는 외국 청소년들.

이에 이번 온라인 기금모금 연례만찬을 위해 폴 정 이사와 미첼 리 이사, 그리고 줄리앤 & 엘리엇 박 이사, 임 에스더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아웃리치 재원 마련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기금확충을 위해 라이브 옥션 및 문자 기부행사’Raise your hand’등이 마련된다. 

단체와 개인 4개 분야에서 수상자 선정해 시상

먼저 수상에는 △Vision-In-Action Award : 김도우(Dow Kim) △Living Our Values Award : 김원숙 토마스 부부 △Community Impact Award :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Philanthropy-In-Action Award : YT Hwang패밀리재단 등이 선정돼 시상할 예정이며, 문자기부 행사’Raise your hand’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친정같은 따뜻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참가자들이 문자로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도네이션 행사진행은 브룩 하젤톤(Brook Hazelton) Christie’s Auction House 전 회장이 맡는다. 
 
뉴욕가정상담소는 뉴욕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가정폭력 종식 촉구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앞줄 맨우측)이지혜 소장이 배너를 들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온라인 기금마련 연례만찬 참가자에게는 기존에 하던 만찬을 생략하는 대신 고기정식과 음료를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례만찬을 홍보하고 실무를 준비하는 헬렌 홍 디렉터는 “이번 기금모금은 50만 달러를 목표로 독지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말하고 “코로나상황이 지속된 관계로 지난해 기금모금 행사를 하지 못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외출이 어려운 펜데믹 기간, 평소 가정폭력을 피할 수 있는 공간적인 여건조차 막힌 상황에서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수도 증가추세이며 게다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연례만찬으로 들어온 기금은 가정상담소 연간 운영비의 30%수준으로, 이 기금으로 연간 2,500여 피해여성들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 및 참가안내) 웹사이트 : www.kafscgala.info, 이메일 : gala@kafsc.org 전화 : 646-618-1012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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