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즐기는 ‘온라인 가족 설 명절 식품권받기 ∙ 영화 ∙ 국악 등 프로그램’ 다채

민족최대 설 명절을 앞두고 한인동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온라인을 통해 마련된다는 소식이다. 뉴욕한인회는 11일, 생활이 어려운 한인 400명에게 설맞이 식품권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이 식품권을 배부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제공>

한인 최대 설명절 연휴기간 집중배치
생활 어려운 한인 위해 식품권 나눔 외
온라인 통한 영화상영 ∙ 요리 ∙ 국악 등 다양


오는 12일(금) 설 명절을 앞두고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 뉴욕한국문화원 등이 온라인상으로 명절행사와 동포들을 위한 문화컨텐츠를 선보이며, 한인동포를 찾아간다. 

뉴욕한인회(회장 : 챨스윤)는 설 명절 하루 전인 11일(목)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플러싱 머레이 힐 역 광장(150 street & 41 ave.)에서 ‘설 명절 맞이 사랑의 식품 나눔행사’를 마련한다. 

그동안 설명절 행사를 하지 않았던 뉴욕한인회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동포들의 생활형편이 갈수록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올 설 명절에는 형편이 어려운 400여 한인들에게 식품권 배부를 결정했다. 

뉴욕한인회, 11일 한인동포 400명에 설맞이 식품권 배부

이번 뉴욕한인회 설 명절 식품권 나눔행사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원 신청자는 이미 마감된 상태다. 

챨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라도 모든 동포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 격려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펜데믹 이전인 지난해 초 JHS189Q학교에서 개최한 설명절 행사에서 참가들이 기념촬영했다. (오른쪽 네번째가 최윤희 회장. 올해는 온라인 구글 밋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뉴욕한인학부모협 제공>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 최윤희 ∙ KAPA-GNY)는 설 명절 당일인 12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설 명절을 축하한다. 올해 설명절 축하는 펜데믹 상황으로 온라인 구글 밋(Google-Meet)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뉴욕학부모협 KAPA-GNY, 구글 밋으로 온라인 설맞이 행사

이를 위해 최윤희 회장은 한인학부모협 회원들에게 구글 밋 화상앱 설치를 알려주며, 설 명절 온라인 행사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전부터 안내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 “펜데믹 전에는 JHS189Q 학교 안에서 열리던 설 명절 행사를 올해는 부득이 온라인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말하고 “뉴노멀 시대를 살면서 학부모들도 온라인 행사 경험과 참여를 익숙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여겨 안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윤희 회장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도 최근 구글 밋으로 온라인 사무실을 개설했다고 밝히고,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간 교육과 생활정보, 요리 및 조리 레시피, 상담, 패션, 영어 한국어 여행 등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코미디 가족영화와 한국전통 음악공연을 비롯 요리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등을 홈페이지와 유투브채널을 통해 상영한다.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뉴욕한국문화원, 가족 코미디 영화와 전시, 요리특강 등 

뉴욕한국문화원(원장 : 조윤증)도 설 명절을 앞두고 웹사이트(www.koreanculture.org)에 가족영화와 전통공연, 각종 전시 및 한식요리 특강,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설 명절 기간은 물론 2월 한 달 동안 이루어는 이번 설날행사 릴레이는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즐기도록 온라인 무료 서비스로 진행된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준비한 넉넉한 문화행사 패키지가 작년 한 해 그 누구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미동북부지역의 한인동포 및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온정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연휴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안전하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뉴욕한국문화원이 제공하는 설 명절 프로그램이다. 

△전통 국악공연 : ‘국악 타악계 쇼팽’ 아티스트 김소라 씨 신작 <장단:숨의 대화>공연이 11일 오후6시 뉴욕 브루클린 소재 공연기관인 내셔널 소우더스트와 공동으로 유투브채널 통해 진행 
△고향 문화산책 : 한국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선보이는 우수공연을 상영. 뉴욕한국문화원 유투브채널을 통해 6월까지 선뵈. 
△한국 코미디영화 시리즈 상영 : <내 안의 그놈> <사랑하기 때문에> <럭키> 3편이 오는 14일(주일)까지 상영됨. 
△온라인 한식 요리특강 : 한식문화 요리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설맞이 온라인 특강에서는 감, 그린토마토, 차요테 김치를 소개하며, 현지 구입가능한 식재료를 통해 만드는 창의적 한국음식을 선보임. 
△온라인 전시회 : 국립민속박물관의 <우리 곁에 있소>, 국립중앙박물관의 <세한歲寒-한겨울에도 변치않는 푸르름>을 9일에 이어 16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우리곁에 있소>는 전시영상 및 전시장을 3D로 관람할 수 있는 색다른 컨텐츠를 경험하게 되며, <세한도>는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강연 영상을 함께 소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우리 설날 명절>이란 제목으로,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아그네스(St. Agnes)지점과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1시 진행된다. 온라인 수업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 추석, 가족, 김치 등 매월 새로운 주제 제공 예정. 

홈페이지 : www.koreanculture.org, 유투브채널 : www.youtube.com/kcsny, 문의는 212-759-9550.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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