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보고] 훼이스선교회 “펜데믹에서도 확산되는 가정회복 기도현장 뜨겁다”

훼이스선교회는 신년을 맞아 가정회복을 위해 기도운동을 전개하는 각 나라 선교지 현황을 보고했다. 사진은 탄자니아 여성들이 남편과 함께 가정회복 기도운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했다. 


아프리카 ∙ 중미 ∙ 아시아 등 
신년 가정회복운동 선교지 표정 보고
자립경제 지원 및 장학사업 등 후원전개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가정기도운동을 전개하는 훼이스선교회(회장: 전희수목사 ∙ 사무총장: 권캐더린목사)가 2021을 맞은 각 지역 선교지 신년 표정을 알려왔다. 

훼이스선교회가 전한 최근 선교지 보고에 따르면, 펜데믹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음으로 가정을 회복하려는 선교사들의 섬김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경제적 기반이 약한 선교지에는 자립경제를 위한 선교사업도 추진하는 등 사역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직전 선교지를 방문한 회장 전희수목사(맨좌측)와 그 옆 사무총장 권캐더린목사.

회장 전희수목사 “코로나 타격 불구 선교지 기도운동 활발”

회장 전희수목사는 “선교지를 타격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방역수칙을 지키며 지난해에도 꾸준히 진행한 가정회복사역을 올해에도 계속 전개될 수 있도록 온라인 줌으로 회의를 하며 지원계획을 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선교후원 나라마다 장학생 2명씩 선정해 자녀세대 양육에 기대감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교사님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특별한 지역에 한해 경제자립을 위한 후원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정회복 기도회를 마친 탄자니아 여성들과 아이들이 오찬을 나누고 있다. 


탄자니아 정현 선교사는 2021 신년주일을 맞아 만찬을 나누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폭우로 가정기도회로 모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땀범벅되며 3시간 넘게 진행된 찬양과 기도 ‘감격’

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고 또 남편과 함께 한 신년모임은 풍성한 식탁공동체로 찬양과 춤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알렸다. 

정현 선교사는 “성경적인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 부부를 대상으로 ‘가훈’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면서 “이들로부터 풍기는 특유의 체취 속에 복음으로 어우러진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감사했다. 
 
이삭교회에서 신년 첫 가정회복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과테말라 박윤정 선교사.


과테말라에서는 한 교회에서 드리던 가정회복 기도회가 인근 다른지역으로까지 확대되길 소망하며, 사역확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과테말라 박윤정 선교사는 1월2일 새해를 맞아 첫 가정기도회를 이삭교회에서 진행했다고 전하며 이날 기도회는 ‘요게벳의 마음’(출2:3)을 제목으로 설교하는 한편 찬양과 기도는 엘비아 성도가 이끌었다고 밝혔다. 

박 선교사는 이삭교회에서 진행하는 가정기도회가 2021년부터는 치코 엘샤다이교회에서 열리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네팔 새빛들이 선교사는 지역주민의 경제자립을 위해 염소키우기를 시작했다. 훼이스선교회 후원으로 '한 가정 염소 두마리 키우기운동'을 전개한다는 보고다. 

‘한 가정 염소 두 마리 키우기’ 로 경제자립 후원 시작

지구의 하늘 히말라야 산맥이 둘러싼 네팔에서는 주민들의 자립경제를 위한 선교사역의 폭넓은 출발을 알렸다. 

네팔 새빛들이 선교사는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시에서 열린 가정기도회 진행상황을 알리며, 훼이스선교회 후원으로 이루어진 ‘1가정 2마리 염소 키우기운동’으로 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는 현지상황을 전했다. 

중미 엘살바도르도 가정기도운동이 확산추세다. 엘살바도르(1)지역에서는 1월13일 뽀또레리요스교회에서 가정기도회를 열고, 부부와 자녀 등에 미치는 가정구원의 축복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엘살바도르(2)지역에서는 황은숙 선교사가 가정회복 기도운동을 어린이와 어머니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황영진 선교사가 안수하고 있다. 우측사진은 훼이스선교회 후원으로 장학금을 받은 두 명의 청년. 마리아 호세 레제스 빨라시오스(위), 루스 데 마리아 레무스 가르시아.

신년 안수기도와 한 끼 금식 등으로 경건성 다져

황은숙 선교사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기도회는 황영진 선교사가 ‘믿음으로 구원받는 가정’(롬10:10)이란 제목의 설교 그리고 가정회복을 위해, 코로나 종식을 위해, 국가와 교회 자녀들의 구원과 신앙교육을 위해, 훼이스선교회를 위해 합심기도하며 뜨겁게 진행됐다. 

엘살바도르(2)지역의 조정연 선교사는 펜데믹으로 가장 힘든 여건 속에서 세워진 ‘엘까르멘교회’에서 1월6일 신년 첫 가정기도회를 ‘한 끼 금식’과 ‘합심기도’ 등 진지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감사를 전해왔다. 올해는 ‘한 사람 한 영혼 구원’을 목표로 온 성도가 전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명화 선교사도 파라과이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을 전하며 지난 1월13일 신년 첫 가정기도회를 시작으로 가정회복과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명화 선교사는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 신년 첫 가정기도회에서는 매일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종식과 가정구원, 관계회복, 훼이스선교회 등을 위한 기도가 진행됐으며, 김기석목사가 민수기 6장22절~27절의 말씀을 전했다고 알렸다. 파라과이에서는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음식과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는 코로나확산세가 커져 통행제한 조치 등으로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을 전해왔다. 사진은 지난해 성탄예배와 가정기도회 직후 기념촬영.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는 지난해 12월 성탄축하예배와 가정회복 기도회 이후 한번도 신년 모임을 갖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왔다. 

김 선교사는 코로나19 감염확대가 심각한 상황을 맞은 콜롬비아 당국의 통행제한 행정조치로, 교회모임은 물론 가정회복 기도회 모임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감염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한국의 대구 신동숙 원장도 펜데믹 상황에서 구입한 수양관이 앞으로 가정회복을 위한 화목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낙후된 수양관이지만, 현재 어느정도 수리하는 중”이라며 “대구푸른하늘 수양관으로 이름을 짓고, 가정회복과 청소년의 비전을 심어주는 거룩한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