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20일 "공정수사" "아시안 사업체 안전경영 보장' 촉구성명

20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주최한 '반아시안은 범죄행위다' 기자회견이 열린 퀸즈 머레이힐 스테이션 플라자 앞의 한인동포 민간단체장들과 한인들이 손을 들고 아시안증오 범죄를 규탄하고 있다. (앞줄 우측 여섯번째부터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바이든 대통령에 '강력한 보호법' 제정 촉구
한인희생자에 대한 오도 즉각 멈추길
"아시안 경영사업체 안전경영 보장하라"


아시안 증오 애틀란타 총격사건이 뉴욕거주 한인 이민 커뮤니티를 분노로 달구고 있다. 

지난주 18일 오전  뉴욕 중심가 맨하탄 할렘가의 흑인사회가 아시안과 연대협력을 선언한데 이어  당일오후에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뉴욕 정치인과 한인지도자들이 비난성명을 발표하며 쉴새없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일에도 한인 동포 민간단체장들이 연합으로 언론사를 초청한 가운데 추모식을 겸해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증오 범죄에 대한 비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대응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이날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최윤희)는 퀸즈 플러싱 머레이 힐 스테이션 플라자에서 ‘반아시안은 범죄행위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마련하는 한편 총격범인에 대한 공정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윤희 회장 "아시안 차별 수사 중지하라"

최윤희 대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아틀란타 총격 한인피해 추모행사 성명문’을 발표하고 “경찰이 확실히 인종차별 범죄임을 파악하고 공정히 수사할 것”과 “아시안들이 일하는 마시지업소를 매춘업소로 오도하는 것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문은 “이번 총격이 아시안을 표적으로 한 인종차뱔의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섹스중독증의 결과로 총격을 하게됐다는 언어도단의 경찰발표로 아시안 커뮤니티를 격노하게 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거듭 강조했다. 

성명문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 플러싱을 방문하여 아시안 경영 사업체가 불안에 떨지 않도록 위로하고, 강력한 보호법을 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과 흑인, 라티노, 백인 커뮤니티의 대화합 연대 절실

이어 “우리 아시안들과 자녀들이 블랙라이프 매터 때 동참했던 것을 기억하고 아시안이 어려움을 당할 때 흑인커뮤니티와 라티노 ∙ 백인커뮤니티 모두가 아시안들과 협력해 목소리를 높이자고 호소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전 위원장, 스캇 스트링거 뉴욕감사원장, 피터구 뉴욕시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참여했으며, 또 위로문 낭독과 연주 등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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