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 부활주일, 뉴욕교계 ∙ 목회현장에 “성령의 살리는 능력 경험을∙∙∙” 합심기도

뉴욕교협 주최 2021년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위한 준비기도회가 25일 친구교회에서 열려, 기도인도자들이 교회부흥과 신앙갱신 그리고 아시안증오 범죄와 코로나19 감염사태 중단 등을 간절히 기도했다. (사진좌측부터)총무 한기술목사, 김명옥목사, 이준성목사, 윤오성목사, 김준현목사.

뉴욕교협, 25일 부활절연합예배 준비기도회
고난주간(3.29-4.3), 10-10기도하며 하루 한끼 금식
아시안혐오 범죄 중단과 교회의 예배회복 등 호소


부활주일(4.4)을 딱 열흘 앞둔 어제(25일), 뉴욕교협 임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회원교회별로 준비하는 부활절예배만이라도 기쁨과 감격으로 드릴 수 있게해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오는 4월4일 오전 6시 뉴욕효신장로교회 단 한 곳에서만 드리는 뉴욕교협 주관 부활절연합 새벽예배를 위해 뉴욕교협 임원과 일부 실행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친구교회(담임:빈상석목사)에 준비기도회로 모였다. 
 
친구교회에서 개최된 이날 준비기도회는 좌석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유상열목사의 피아노, 신우철목사의 클라리넷 반주로 한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다.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킨 가운데 총무 한기술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는 김명옥목사(예은교회 담임)가 사망권세를 완전히 깨뜨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확실하게 선언하는 신앙부흥과 갱신의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성령의 역사를 목소리 높여 기도하는 한편 다가오는 고난주간에는 전 회원들이 밤10시 정각에 10분 이상 기도하는 경건운동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목사회 직전회장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교회 담임)가 연이어 기도회를 이끌었다. 

특히 윤오성목사(하국교회 담임)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목회현장에 다시 영적 활력이 나타나길 기도하는 한편 모든 교회들이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마음을 담아 호소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아시안혐오 범죄 중단을 위해서도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김준현목사(뉴욕교협 청소년센터 사무총장)는 복음을 전수받은 한인 다음세대가 안전하게 교회부흥을 계승할 수 있는 이 땅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기원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부활소망을 바라보고 현재 어려움을 딛고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회장 문석호목사 “지금 이 시대는 기도와 인내가 절실하다”

이날 회장 문석호목사는 “기독교역사는 수많은 환란으로 이어진 역사”라고 해석하면서 “우리에게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을 말하라면 기도와 인내일 것”이라며 “부활의 주님을 소망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딛고 부활로 승리를 경험하는 부활주일이 되도록 경건으로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뉴욕교협 직전 회장 양민석목사는 “부활은 완전히 죽는 것이 전제된 개념으로, 우리는 펜데믹상황 속에서 죽는 척하거나 겸손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죽어 하나님께서 살리는 능력으로 살아야 할 것”이라며 부활주일의 의미를 설교로 전했다. 
 
뉴욕교협 직전회장 양민석목사는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린듯 예수님께서 이틀 후 베다니로 간 사실을 전제로, 48시간에 담긴 의미를 해석했다. 


직전회장 양민석목사 “죽는척 겸손한척 않돼…죽어야 산다” 

‘48시간이 주는 교훈’(요11:1-11)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양민석목사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이틀이나 지체하다가 나사로가 죽은 후에 베다니에 도착한 예수님의 의도를 설명하며 “이틀 48시간이라는 시간 속에서 예수님의 뜻을 볼 수 있다”며 나사로가 죽어야 하나님이 그를 살려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수 있다는 직접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죽음은 육신의 개념만은 아니라며 “그리스도와 함께 날마다 죽는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을 통해 우리 역시 그같은 죽음과 부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늦게 도착한 예수님을 원망하던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남 탓’하는 신앙생활을 버리고,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현재적 능력과 기적을 날마다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준비기도회에는 뉴욕교협 임원들과 일부 실행위원들이 참석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에 힘을 보탰다. 


뉴욕교협은 부활주일예배 때 모은 헌금을 미자립교회와 선교단체 후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산하 회원교회에 뉴욕교협으로 보태줄 것을 이날 요청했다. 

힌편 이날 기도회에는 뉴욕교협 이사장 이춘범 장로와 증경회장 김원기목사, 송병기목사를 비롯 박이스라엘목사, 유상열목사, 안경순목사, 서기 박시훈목사, 신우철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