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증오 범죄 규탄 대열 갈수록 눈덩이∙∙∙퀸즈지역 흑인인권단체 100슈츠 ‘합류’

뉴욕 퀸즈 자메이카지역 흑인인권단체 '100슈츠(100Suits)가 인종증오 범죄 규탄 기자회견을 마련한 25일, 주최측의 초청을 받고 연설하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좌측). 우측은 케빈 리빙스턴 100슈츠 창립자 겸 회장.


25일 퀸즈 자메이카지역서 규탄 기자회견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 리빙스턴 회장 ‘연대악수’
“충분히 겪은 인종차별, 이제는 맞서 싸워 없애야”


아시안증오 범죄 규탄대열이 뉴욕 내 흑인사회의 합류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주 18일 뉴욕 맨하탄 흑인사회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를 중심으로 흑인사회와 정치계가 아시안증오 범죄규탄 대열에 합세할 것을 선언한데 이어, 25일에는 흑인 인권단체 100슈츠(100 Suits)가 인종증오 범죄 규탄 대열 합류를 선언하고, 모든 인종차별 퇴출에 적극 나서기로 다짐했다. 

흑인 인권단체 100슈츠는 이날 정오 한인뷰티 서플라이 업체 ‘필 뷰티 서플라이’(Feel Beauty Supply) 자메이카 매장 앞에서 뉴욕지역 언론사들이 모인 가운데 아시안증오 범죄규탄과 인종차별주의 퇴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지역 언론사와 대형 언론사들이 대거 참석해 인종증오 범죄 규탄과 반대 분위기를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집회에는 뉴욕한인회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 뉴욕협의회 등 한인인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인종차별에 한인과 흑인사회 사이에 연대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오늘 이 자리는 양쪽 커뮤니티 사이의 갈등을 풀고 의기투합하는 장소로 확인되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 연대협력에 나설 것임을 나타냈다. 

케빈 리빙스턴 100슈츠 창립자 겸 회장도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뒤 “우리는 모든 증오와 맞서 싸워야 하며 우리는 이미 인종차별을 충분히 겪었고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됐으며 더 이상 인종증오 범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한편 퀸즈 자마이카의 한인뷰티업체 ‘필 뷰티 서플라이’는 이 지역 흑인사회와 오해로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필 뷰티 서플라이측이 2천 달러를 흑인사회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 7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의 극적 중재로 양측의 화합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은 지역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