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한체육회 본부장급 모여 1차 업무점검
‘낫소베테란스메모리얼 콜로세움’사용 논의
정규수 교수 중심 전미체전 백서출판 준비키로
내년인 2023년 뉴욕에서 열리는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약칭 미주체전)를 앞두고, 뉴욕대한체육회(회장:곽우천)가 조직위원회 구성 및 본부장급 회의 등을 잇따라 계획하며 체전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뉴욕 미주체전은 지난 1983년 뉴욕에서 치러진 제2회 대회에 이어 40년만에 유치된 것으로, 팬데믹 상황이 겹쳐 당초 2021년 개최가 2년 후로 연기됐다 개최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뉴욕대한체육회는 9일 제22회 전미한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본부장급 1차 회의를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에서 열고, 이번달 말인 30일(목) 출범식을 열기로 하는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주한인체전 전체 역사를 담은 백서를 편찬하기로 하는 등 주요회무를 처리했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이날 1차 본부장급 회의에 이어 2차 모임은 전체 조직위원회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또 이달 말일에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해 전미체전 준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뉴욕 미주체전 준비를 위한 정기모임을 매월 갖는다는 설명이다.
전창덕 정책기획단장(17대 뉴욕대한체육회장)은 이날 본부장급 1차 회의에 참석해 100쪽에 이르는 뉴욕미주체전 메뉴얼을 배부하며 미주체전에 관련한 ‘종합세부계획’에 따라 분야별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또 1981년부터 40년 간 진행된 전미체전 역사를 담아 내년 뉴욕체전 때 백서출판을 결정해 전미한인체전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백서편찬에는 미주 한인들의 스포츠참여를 연구해온 아틀란타 케네소주립대 정규수 교수가 책임을 맡기로 했다.
이날 정규수 교수는 “전미한인체전의 역사를 다룬 백서편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고 “앞으로 뉴욕체전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여 백서편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뉴욕대한체육회는 지난 5월16일 낫소카운티 청사를 방문해 브루스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과 미주한인체전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카운티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이날 낫소카운티 당국은 ‘롱아일랜드 낫소 베터란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행사장소로 사용가능한지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인근 시설의 기숙사 사용도 협의키로 했다.
김민선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은 “한인체전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낫소카운티의 경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인 미주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대회행사 진행에 긍정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낫소카운티 콜로세움은 2017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되며 2만여 좌석을 갖춘 초대형 실내경기장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한인미주체전(The Korean American National Sports Festival∙KANSF)은 제1회 대회가 1981년 서부LA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년 뒤인 1983년 뉴욕에서 2회 대회가 치러졌다. 내년대회는 뉴욕에서 40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미주체전에는 미주 30개 주로부터 참가한 한인체육단체가 22개 종목에서 기량을 다투게 된다.
제22회 뉴욕 미주체전 조직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공동조직위원장 : 곽우천∙이석찬 △정책기획단장 : 전창덕 △대회추진위원장 : 리차드 리 △사무차장 : 김기용 △사무총장 : 하이디 홍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