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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달러 사나이 트라웃, 돈 벼락

사진=AP뉴시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계약액 4억 달러 시대가 열렸다. 주인공은 메이저리그의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사진)이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3000만 달러(약 486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이 확정될 시 트라웃은 지난 1일 자유계약선수(FA)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역대 최고액(13년간 3억3000만 달러)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 평균 연봉도 약 3583만 달러(약 405억원)가 돼 이 부문 1위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44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힌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2014년과 2016년 AL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했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올스타로 선정됐다. 통산 240개의 홈런을 쳤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90에 달한다. 발도 빨라 도루도 189개나 기록했고 중견수 수비도 발군이다. 이런 스타성으로 인해 에인절스는 2014년 트라웃과 6년 총액 1억455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또다시 초대형 계약 연장으로 트라웃을 잡은데 성공한 셈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트아웃(계약해지 후 FA 취득) 조항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종신계약을 맺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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