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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짧은 문장, 재미있게 복음 전달



자녀를 양육하는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재미있고 명확하게 복음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부활절 성탄절 등 주요 절기를 앞둔 시점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성경 이야기책들이 즐비하지만 아름다운 그림, 재미있는 문구 몇 가지만으론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책 ‘베드로를 용서하신 예수님’은 목표에 다가서는 데 훌륭한 조력자가 될 만하다.

‘아주 오래전에 베드로라는 사람이 살았어. 그는 예수님의 가장 친한 친구였지.’ 책은 부모가 무릎 위에 앉은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듯한 문체로 첫 장을 연다. 주인공은 베드로와 예수님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카탈리나 에체베리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조금 탁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색감으로 베드로와 예수님의 첫 만남, 닭이 울기 전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 예수님의 부활과 용서, 사람 낚는 어부로 거듭나는 베드로의 모습을 가볍지 않게 표현해 낸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과 각 그림마다 길어봐야 네 문장을 넘지 않는 글귀가 페이지를 채우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선정한 ‘2018 최고의 어린이책’이란 수식어를 인정하게 되는 대목이다.

실수 회개 용서 우정에 관한 교훈적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다. 그림 동화를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말실수로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자랑하기만을 좋아하며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도 친구가 돼주는 특별한 존재가 예수님임을 깨닫게 된다.

최기영 기자 the71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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