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3일] 성전 된 줄 알라



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3장 16절


말씀 : 고린도라는 도시는 초대교회 당시 국제적 항구도시라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 바다를 돌아 고린도에 정박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그들과 함께 들어온 종교들이 한데 뒤섞여 혼합 종교를 이뤘습니다. 사람들은 피로를 풀기 위해 술과 여자를 찾았고 향락에 젖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보낸 편지를 보냅니다. 향락의 도시 속에 섞여 살던 고린도교회를 향해 오늘 본문과 같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있다”는 말씀을 던집니다.

그 옛날 출애굽 당시 성막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명하시고 지혜와 총명을 허락하신 오홀리압과 브살렐을 붙여 7개월여 기간에 걸쳐 완성하게 하십니다. 성막을 통해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성취시키십니다.

솔로몬시대의 성전은 세상의 온갖 고급 재료들을 들여와 7년여 기간에 걸쳐 완성이 됩니다. ‘솔로몬의 영광’이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그가 제작한 성전의 건축기간 만으로도 솔로몬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일하신 결과를 보면, ‘완성’이라는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성막시대부터 성전시대까지 그것을 유지시키고 관리하는 제사장 및 수종 들던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던 것이죠.

이 유형의 성막과 성전은 오랜 세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와 그에 따른 결과로 인해 매번 온갖 수난을 겪게 되며 그 안에 있던 법궤는 물론 성전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대로 오늘날의 성전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7개월, 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해질 만큼 오랜 세월을 돌아 성전이 된 우리 또한 수많은 질고와 수난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나 이전의 성전과 다른 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단번에 성전이 됐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책임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그 성전을 더럽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의 성전들과 같이 무너져 버리고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7개월, 7년간 믿음의 조상들이 성전을 짓는 수고가 있었다면 우리는 앞으로 이 성전을 유지시키는 수십 년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성도됨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린도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의 권고가 귀에 더욱 쟁쟁히 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도와 말씀에 집중해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참된 성전으로 잘 견뎌 나가시길 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알게 하셔서 세상 속에서 기도와 말씀과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더욱 의지해 더욱 견고한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 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혁 목사(뿌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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