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6일] 지혜로운 다윗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5절


말씀 : 사무엘상 18장에서는 다윗의 지혜로움에 대해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에서 지혜롭게 행했다고 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군대장으로 삼았습니다. 백성들과 사울의 신하들은 이를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심지어 적국인 블레셋 방백들도 다윗의 지혜로움을 인정했습니다. 사울은 이런 다윗을 두려워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지혜롭게 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14절)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 원하셨고 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하시면서 그의 통치 성격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어떤 성격인지를 분명히 알리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통치를 대변할 정도로 지혜롭다는 것은 바로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기 때문입니다.(행 13:22)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은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자신의 목적과 뜻을 다윗에게 두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지혜로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윗은 언제 지혜로움을 나타냈습니까.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할 때였습니다. 다윗은 처음부터 초라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목동이었습니다. 아버지나 형들에게도 인정받을 수준이 아닌 어린 나이였습니다. 골리앗을 상대할 때도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가 무엇인지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본문에서도 사울이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하니, 자신이 얼마나 비천한 사람인지 고백합니다. 다윗은 왕권을 노리는 야심가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사는, 진실하고 정직한 지혜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지혜롭게 행하는 사람입니다. 무능하고 초라해 보여도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지혜로웠고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언제입니까. ‘왕궁을 거닐다가’ 밧세바를 보았을 때입니다. 다윗의 높아진 마음과 생활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무가치함을 알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이 함께하셨고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인정할 때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미련함이 우리의 가장 지혜로움보다 더없이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 삶이 하나님의 목적과 뜻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부족과 연약함에도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 삶을 통해 온전히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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