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5일] 오직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 3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41~54절


말씀 :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하기 위해서 에베스담밈에 진 쳤습니다. 블레셋은 가드 사람 골리앗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하나님을 욕했습니다. 골리앗은 3m가 조금 안 되는 거구였습니다. 이스라엘 군대에서는 맞서 싸울 장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왕으로 세운 사울조차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윗은 전쟁에 나간 형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안부를 살피고 오라는 아버지 심부름을 나왔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보고 싸우기 위해서 나섭니다. 이때 다윗은 사울의 갑옷과 칼을 착용하려 했지만 익숙하지 않아, 벗어던지고 돌 다섯 개와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갔습니다.

골리앗은 이런 몰골로 나온 다윗을 둘러보다가 업신여기고 저주했습니다. 여기서 ‘둘러보다가’ 라는 말은 주의를 기울여 자세히 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사람을 외모로 취한다는 것입니다. 골리앗은 다윗을 한낱 어린 소년으로 봤습니다. 외모를 취하는 세상의 관점에서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외모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의 담대함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크고 실력 있고 기세가 등등해도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다윗은 물매 돌을 골리앗의 이마를 향해 던졌고 돌에 맞은 골리앗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서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호와의 이름이 조롱과 모욕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블레셋을 향한 거룩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참아도 여호와의 이름이 무시당하는 현실은 참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세우기 위한 거룩한 열정이 있습니까. 나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면 참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멸시당하는 현실에서는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교회 그리고 말씀을 무시하는 자리에서 하나님 편을 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다윗은 외모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외적인 모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열등감이나 기가 죽어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진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의 물매 돌, 정직과 성실의 물매 돌, 그리고 믿음과 사랑의 물매 돌을 던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어려운 현실과 영적 전쟁 속에서도, 우리 외적인 연약함을 넘어 일하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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