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8일] 나발의 교훈



찬송 : ‘고요한 바다로’ 373장(통 50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5장 14~17절


말씀 : 사울은 계속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다윗은 피신하기 위해 블레셋의 아기스 왕에게 가서 미치광이 흉내까지 냈습니다. 다윗은 아둘람 굴로 들어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사무엘상 24장에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 굴에 있을 때 사울이 뒤를 보러 굴에 들어오자 다윗의 사람들은 사울을 죽일 기회라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의 겉 옷자락을 가만히 베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마음이 찔렸습니다.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해하려 했던 마음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울을 죽일 기회는 26장에서 다시 찾아옵니다. 그러나 24장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다윗과 함께한 아비새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라 권유했지만, 다윗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왕을 해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울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어떻게 태도가 변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25장에 등장하는 나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면서입니다. 나발은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입니다. 나발의 종들과 그 아내인 아비가일도 그것을 인정합니다. 다윗은 나발에게 떡과 물, 고기 등을 요청합니다. 다윗이 갈멜지역을 보호하고 사람들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발은 거절합니다. 그래서 다윗이 분노하여 나발을 치러 가자,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많은 음식을 가지고 나와 다윗의 마음을 풀어 줍니다. 아비가일은 불량한 나발을 개의치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보복하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이스라엘 왕으로 세움을 받을 때 흠이 없도록 직접 피를 흘리지 말라 권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아비가일의 지혜를 칭찬했습니다. 나발은 결국 열흘 뒤 몸이 돌 같이 되어 죽었습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고 기록합니다.(38절)

다윗은 이 사건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의 대적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울에 대한 적개심이 사라지고, 대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이 직접 심판하실 것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얼마나 죄에 대해 싫어하시고 단호하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아들을 죽이면서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의 삶에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 어려움을 주고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우리가 심판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을 보복하고 싶은 마음을 거두어 주시고 하나님의 공의에 맡기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주권만 인정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 (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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