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9일]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



찬송 : ‘험한 시험 물 속에서’ 400장(통 4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9장 1~11절


말씀 : 다윗은 다시금 블레셋으로 피신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다윗은 거기서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숨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28장에서 고민스러운 사건이 생깁니다. 바로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싸우는 전쟁에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곤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만약 다윗이 전쟁에 나가 블레셋을 도와 이스라엘과 싸운다면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격이 없게 됩니다. 반대로 아기스의 제안을 거절하면 아기스를 속인 것이 드러나고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아기스에게 피난할 때는 이렇게까지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작은 허용이 다윗을 무너지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죄는 결코 작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비극적 범죄의 길로 인도합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아를 죽인 것을 보면 죄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이렇게 곤란한 다윗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이 함께 전쟁에 나가는 것을 꺼리고 이를 아기스에게 항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스는 다윗의 출정을 보류합니다. 다윗은 오히려 자신이 배제된 것을 섭섭한 것처럼 표현합니다. 다윗은 과연 자신이 이렇게 될 것을 생각했을까요. 아마 진땀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싸움에 나가지 않게 되자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다윗의 연약함에도 하나님은 다윗을 붙들고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왕으로 세워질 다윗에게 무엇이 중요했습니까. 죄를 짓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전쟁에 나가야 할 상황이었고 그렇게 하면 그는 왕이 될 자격에 큰 문제가 생겼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은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고난에서 우리를 해방해 주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도록 피할 길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죄짓지 않도록 피할 길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피할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입니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는 우리 죄가 제거되고 용서받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자랑할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의 모든 삶이 거룩함에 이르도록 보존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삶의 딜레마로 인해 고민합니까.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작은 죄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피할 길이 되신 예수 안에서 항상 정결하고 거룩하게 자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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