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일]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십니까



찬송 :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524장(통 3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레위기 1장 1~2절


말씀 : 레위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제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형식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기에 레위기 말씀을 소홀히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위기는 중요한 성경입니다. 레위기 내용은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주께서 직접 제시해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기적적인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서 어마어마한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했던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시내 산 전체를 불붙게 하는 불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은 온 천지를 만드셨고 모든 에너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과 우리 인간이 상호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셨고 자신의 능력을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을 바로 만나기만 한다면 자기를 찾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사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말씀해 주셨지만 왜 이런 식으로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는 전혀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이스라엘의 제사장이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자체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기뻐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열납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입니다. 우리의 열정이나 정성에 하나님이 감동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제사 드리는 방법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래 히브리 성경의 제목은 ‘그가 부르셨다’인데 이것은 1절 말씀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에서 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내 산 밑에 있는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셔서 레위기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킬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 중에서 가장 먼저 번제(燔祭)를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위로 ‘올라간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열쇠는 번제입니다. 번제가 없는 다른 제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이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번제를 드리면서도 사실 그 의미는 끝까지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번제가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의 희생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후에 모든 구약의 제사 제도가 폐지된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율법을 온전히 이루신 대가입니다.

기도 : 우리에게 주님께로 나아가는 법을 알려 주신 하나님, 언제나 말씀에 순종하며 주의 성호를 찬양하는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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