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8일] 돌아갈 곳이 있습니까



찬송 : ‘아버지여 이 죄인을’ 276장(통 3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20~24절


말씀 : 예수님이 비유하신 ‘잃은 것’의 절정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주저없이, 아버지를 떠나 세상을 향했던 아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작은 아들이 집을 나간 뒤로 아버지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과거 행동은 잘못된 일이지만 아버지는 이런 아들일지라도 용서할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로서는 이 아들도 자기 자식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부르시는 음성으로 들렸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대적 관계에 있었던 모든 죄인이 돌아오기를 언제나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거나 듣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합니다. 그 말씀이 복음으로 들려질 때 마음에 평안을 얻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돌아온 아들의 회개하는 자세가 아버지를 더 기쁘게 했습니다. 이 아들은 지금까지 자기가 방탕하게 살면서 지은 죄를 하나님과 아버지께 고백합니다. 이제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어짐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낮은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라고 종들에게 지시합니다. 제일 좋은 새 옷을 입혀 주고 신발을 신겼습니다. 새로운 신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종이 아닌 아들이라는 자유인의 표시입니다. 또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무엇인가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아들이 종이 되기를 원했음에도 아버지는 그에게 아들의 지위를 회복시켜 줬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든 이 작은 아들은 누구를 뜻하는 것일까요.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자손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타락해 하나님의 법도를 버리고 세상으로 나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말씀으로 초청하면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특권을 주겠다 하십니다.

사실 우리 같은 이방인은 이런 하나님을 떠난 자들로 인해 덩달아 복음에 순종해 축복을 받게 된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만할 게 하나도 없는 자들이기에 늘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온 그 자체를 하나님이 의로 여기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 종에게 아들의 지위를 허락한 옛 의식처럼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가장 멋진 의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손가락에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표시하는 반지가 있어서, 이것으로 기도하면 무엇이든 응답받게 됩니다. 우리의 발에는 신이 신겨 있어서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기 때문에 강요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 :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집 나간 그 탕자가 바로 나 자신임을 알고 감격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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