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9일] 정말 낫고 싶으냐



찬송 :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322장(통 35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7장 1~12절


말씀 :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대의 북이스라엘은 혼탁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혼돈의 주요 원인은 이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기는 했지만, 그들에겐 진실이 없었습니다.(14절) 허망한 것에 정신이 팔려 하나님을 찾아야 할 순간에도 쓸데없는 짓만 합니다.(16절)

주님은 탄식하실 뿐이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여 주고자 할 때마다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서로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도둑질하고 밖으로 나가서 떼 지어 약탈한다. 내가 죄악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걸 그들은 전혀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 이제는 그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이 그들을 에워싸고 바로 내 눈앞에 있으니 내가 안 볼 수 없다.”(1~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다음 같은 죄를 쌓으며 산 것입니다.

첫째, 권력 다툼으로 날밤을 새웁니다.(3~7절) 여로보암 2세의 아들 스가랴가 왕이 됐으나 6개월 만에 쿠데타의 제물이 되고 맙니다. 이후 30년도 지나기 전에 네 번의 쿠데타가 일어나고 여섯 번 왕위가 바뀝니다. 끊임없는 왕권 다툼과 기득권 싸움으로 지도층은 밤새 달아오른 화덕처럼 다들 뜨거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누구도 주님께 호소하지 않습니다.

둘째,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자충수를 둡니다.(8~12절) 에브라임의 지도층은 어리석고 줏대 없는 비둘기 같습니다. 애굽을 보고 도와 달라고 호소하더니 어느새 앗수르에게 쪼르르 달려갑니다.(11절) 그러는 동안 “온갖 외세가 국력을 삼키는 데도 에브라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깨닫지 못합니다.”(9절) 결국 이스라엘은 슬피 우는 비둘기같이 초라해졌고, “뒤집지 않고 구워서 한쪽만 익은 빵처럼 됩니다.”(8절) 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됐다는 뜻입니다.

셋째, 그들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10절)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께 겸손히 돌이켜야 하는 게 하나님을 아는 자의 마땅한 자세인데도 이스라엘 지도층은 그러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상에 엎드려 통곡했다”(14절)고 말합니다. 이는 우상숭배자나 하는 행위였습니다. 또 우상 앞에서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빌면서, 몸을 찢어 상처를 내며 울부짖기도 합니다. 이런 분별없는 열정으로 이룰 수 있는 건 무지와 교만뿐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다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어리석음에서 배워야 합니다. 세월을 아낍시다. 때가 악합니다.(엡 5:16)

기도 : 주님, 교만한 짓을 내버리고 오직 주님께 엎드려 치유와 회복을 구할 믿음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익 목사(세상의소금 염산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