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일] 신앙인의 복된 삶



찬송 :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95장(통 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4~7절


말씀 :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사는 존재입니다. ‘나 홀로’ 신앙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참된 신앙인답게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 관계 즉 나와 나 자신, 나와 이웃, 그리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기뻐해야 하며, 이웃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관용해야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4절에 바울은 거듭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기쁨은 빌립보서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쁨은 성령의 열매일 뿐 아니라(갈 5:22),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살전 5:16)

빌립보서를 쓰고 있는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은 주님 때문에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 다릅니다. 세상의 쾌락, 명예, 권세나 물질 등이 주는 일시적 기쁨이 아닙니다. 영적인 기쁨이며 신령한 기쁨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고 노래했습니다.(합 3:18)

본문 5절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관용이란 넓은 아량과 도량을 갖춘 넉넉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다원화 된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관용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라고 했습니다.(고후 6:13)

우리가 관용을 베풀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그 이유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그날에 주님이 우리를 엄격하게 대하신다면 결코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6절에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합니다. 신자는 문제 앞에서 염려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문제를 기도 제목으로 바꿔야 합니다. 염려가 불신앙이라면 감사는 신앙이며, 염려가 암세포라면 감사는 항암제입니다. 신앙인이 어떤 문제 앞에서 염려한다는 것은 그가 염려하는 것만큼 기도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문제를 놓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주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고 문제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보호벽처럼 그리스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영역 안에 감싸줄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더불어 살아갈 때 바른 관계를 맺어 신앙인의 복되고 풍성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하용 목사(남양주 한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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