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3일] 하나님 편에 서라



찬송 :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284장(통 2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2장 1~5절


말씀 : 우리는 기도할 때 무심코 하나님이 내 편이 돼 주시기만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하나님 편이 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말씀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다윗이 예배를 드리지 못할 상황 가운데 있었음에도 예배를 간절히 소망하며 하나님 편에 서고자 애쓰는 모습입니다. 힘든 삶의 상황들이 인생 앞에 펼쳐지지만,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셔서 그 가운데 진정한 승리를 얻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기 위해선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것처럼 하나님 찾기를 원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1~2절)라고 심경을 토로합니다. 여기 ‘갈급함’의 원어는 ‘부르짖다’ ‘헐떡인다’는 의미입니다.

대적들에 쫓기는 상황에도 다윗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 마치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같이 하나님과 진정한 사랑의 교제였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기 위해서는 신앙과 믿음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에 있어서 과거의 영광에 치우쳐 살다 보면 현재 내 신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내 뜻과 내 의지 안으로 하나님을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신앙의 회복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회복은 예배의 회복이고, 기쁨과 기도의 회복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예배하던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하나님 전에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상해 고통스러워합니다.(4절) 우리에게도 시편 기자가 그리워했던 신앙의 회복이 있어야 하나님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 내 뜻와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만 소망을 둬야 합니다.(5절)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는 말은 그분에게 나의 모든 시선을 맞추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있다면 당연히 하나님 뜻에 순종하게 되고, 하나님도 내 편에 되어 주십니다.

우리 삶은 불안합니다.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태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심령을 가지고, 믿음을 회복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둬 세상에서 승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면 하나님은 내 편이 돼 주십니다.

기도 : 우리 가정이 하나님 편에 서기 위해 예배가 회복되게 하시고, 기도가 회복되게 하소서. 이를 통해 하늘의 소망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