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8일]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다



찬송 : ‘교회의 참된 터는’ 600장(통 24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18편 22~23절


말씀 : 건축자가 버린 돌이라면 분명 그 돌은 쓸모없는 돌일 것입니다. 돌 자체가 형편없는 돌이거나, 아니면 돌 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건축자가 짓고자 하는 건축물에 적합하지 않은 돌일 겁니다. 중요한 건 그 돌을 버린 사람이 건축의 문외한이 아니라 건축 전문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올 메시아는 건축자가 버린 돌의 모습이지만, 바로 그 돌이 모퉁이 돌이 될 것이라고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친히 인용하신 말씀입니다.(눅 20:17) 예수는 당시 종교 전문가인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는 맞지 않는 돌이었습니다. 그들이 만드는 세계에는 전혀 맞지 않는 돌이고 방해만 될 뿐입니다. 예수는 그들이 버린 돌입니다.

전문가들이 미련 없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됩니다. 모퉁이 돌은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밑의 주춧돌을 말할 수도 있고, 두 개의 벽이 만나는 모퉁이에 자리한 돌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든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돌을 뜻합니다. 모퉁이 돌 없이는 건물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모퉁이 돌 없이 세워진 건축물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모퉁이 돌은 건축물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변화, 모든 시작에는 예수가 모퉁이 돌이 되어 주십니다. 예수는 전문가들이 버린 돌입니다. 상담가들이 버린 돌이 우리에게 와서 화해와 용서의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경제 전문가들이 버린 돌이 우리에게 검소함과 나눔, 누림의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건강 전문가들이 버린 돌이 자기 몸을 사랑하고 관리하며 절제하는 건강한 삶의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종교 전문가들이 버린 돌이 참된 신앙, 삶이 신앙이 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무능과 실패의 표상인 십자가가 예수로 인해 승리와 부활의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버린 돌은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쓸모없어 버린 돌이 건물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모퉁이 돌이 되다니 얼마나 기이하고 놀라운가요.

교회 안에서도 뭔가 안다는 사람들이 자꾸만 예수를 버립니다. 하나님 말씀을 버리고 다른 것으로 건물을 지으려 합니다. 사람들이 자꾸 교회도 예배도 교제도 다 쓸모없다 합니다.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세상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느새 말씀과 멀어져 있습니다. 전문가인 양 이리저리 재다가 기어이 말씀을 버리려 합니다. 세상은 앞으로도 예수를 버릴 것입니다. 쓸모없다 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건축자가 버린 그 예수가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모퉁이 돌입니다. 예수만이 우리 모든 시작의 주춧돌입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 예수. 그의 말씀이 우리 삶을 세워가게 합니다. 매일매일 말씀을 모퉁이 돌 삼아 하루하루 아름답고도 견고한 건축물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의 모퉁이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선경 목사(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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