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6일]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



찬송 :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통 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48~51절


말씀 : 예수님이 제자들과 산에 올라가 앉으셨을 때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손에 들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먹거리가 된 것입니다. 그들은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나 남겼습니다. 그들은 원 없이 실컷 먹었습니다.(12절) 그들의 욕구가 완전히 충족됐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일, 먹고사는 문제를 더 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요즘 말로 바꿔 말하면 집 걱정, 노후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그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제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들은 일제히 외쳤습니다.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실 바로 그 예언자이시다.”(14절)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표현이지만 1세기 유대인들이라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문구였습니다. ‘세상에 오실 그 예언자.’ 이 표현은 메시아에게 쓰이는 문구입니다. 신명기 18장 15절에는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동족 가운데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이니, 당신들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별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칭하는 것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수아 이후에도 모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꾸준히 기다렸습니다. 모세와 같이, 다윗과 같이 민족을 구원할 그 한 예언자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기준에 딱 들어맞은 그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제히 외쳤습니다. “이 사람은 메시아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왕으로 추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26절)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많은 사람을 대속하기 위해 생명의 떡으로 오셨다는 설교를 하자 따르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납니다.(66절) 그들이 원했던 것은 단지 자신들의 의식주를 해결해 줄 메시아였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에는 많은 표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표적은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작은 증거에 불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생계를 충분히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을 바라봅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르는 하루가 됩시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영원을 선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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