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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다양한 렌즈



현실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삶의 현실은 복잡하고 부진하기도 하며 때로는 지루하고 답답합니다. 아름다움과 기쁨, 행복, 그리고 존귀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삶의 시간은 그저 그렇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가치 있고 행복한 것으로 채워 보려고 노력합니다.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여러 종류의 렌즈를 사용해 화각을 정하고 렌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피사체를 다양하게 촬영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 삶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느 때는 접사 촬영을 하듯 현실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반대로 망원렌즈를 사용하듯 삶을 먼 거리에서 바라봅시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삶을 좁혀 보거나 광각렌즈로 보는 것처럼 더 넓은 범위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빛의 양을 조절하며 피사체에 온기를 더하듯 삶에도 그런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삶의 현실을 다양하게 조망하면 거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빛깔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여러 종류의 렌즈가 필요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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