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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얼마나 놀기를 좋아하는지, 아이가 저녁에도 집에 돌아올 줄 모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어둠 속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겁을 주었지요. 아이는 해 떨어지기 무섭게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밤이면 한 발짝도 못 나가네요. 부모는 귀신도 물러간다며 부적을 써 주었습니다. 아이는 부적을 꼭 쥐고 밤 심부름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모가 아이를 잘 가르치는 걸까요. 아닙니다. 아이가 거짓과 허위에 기대게 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절제할 수 있도록, 당당히 어둠에 맞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막 10:52, 새번역) 눈먼 바디매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가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쳤을 때, 예수님이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떠서 다시 보게 해주셨습니다. 그를 그 지독한 어둠에서 구원하신 분은 분명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믿음은 스스로 용기를 내어 일어나서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합니다. 제자리에 주저앉아서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바디매오는 믿음으로 다시 보게 되었고, 믿음으로 예수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나섰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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