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황성주 (29)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부활… 복음의 향기로 물들어

세계 45개국 137명의 대표가 2021년 10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대회에서 선교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20년 가을 미국 뉴욕은 복음의 향기로 물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450개 한인교회가 연합해 할렐루야 2020 집회를 강행했다. 나는 이 대회에서 말씀을 선포하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 이 집회를 준비하면서 모든 성도가 거룩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회복되고 사명자로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했다. 놀랍게도 ‘모든 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로 선교적 야성을 회복하는 비전, 모든 성도가 지금 있는 현장에서 복음의 불씨가 되고 땅끝까지 증인 되는 비전’을 받아들이게 됐다. 뉴욕에 이어 방문했던 콜로라도에서는 한국의 선교비전이 세계화되는 2030년 글로벌 목표(Global Target 2030) 선포와 현판식이 있었는데 미국에 있는 영적 리더들과 선교 리더들도 흥분하면서 이 비전에 기쁨으로 동참했다. 그분들과 기도하다가 댈러스 모임 이후 15년 만에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Billion Soul Harvest) 라는 비전을 부활시켰다.

2005년 댈러스 모임이 생각났다. 당시 ‘빌 브라잇 이니시어티브’라는 모임이 열리고 있었는데 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인 빌 브라잇 박사의 유언인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Billion Soul Harvest)를 집행하기 위해 세계적인 추수꾼들이 모이 게 된 것인데 공교롭게도 그 모임에 초청받게 된 것이다. 이후 그 모임은 계속되지 못했지만, 주님은 한 번도 세계복음화를 포기하신 적이 없다. 한참 후에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이 비전이 불타오를 줄은 아무도 몰랐으리라. 이를 위해 전 세계 교회와 선교기관들이 위대한 연합을 이루어 남은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는데 정말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2030년까지 10억의 인구를 구원하자는 최후의 비전, 현재 복음적 그리스인을 10억으로 보고 이를 10년 안에 배가시키자는 비전, 여기에 참석했던 리더들은 가슴이 터질 듯한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드디어 2021년 4월 콜로라도 킹덤 드림센터에서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글로벌 게더링’을 열었다. 일주일 전에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25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꼭 혁명 동지들이 모인 것 같았다. 이 모임에서 2021년 하반기에 전 세계 리더들을 불러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비전을 선포하자는 중요한 합의가 이뤄지고 결국 10월 3~6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역사적 장소인 ‘글렌 에리’에서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글로벌 서밋’이 열렸다. 팬데믹 이후 영적 감각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각이 있다. ‘모든 것이 한 방에 바뀔 수 있다, 세계질서는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진화론 체계에 익숙했던 인류는 대격변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이제는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웠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지금은 오히려 복음 전파의 호기, 선교의 황금기이다. 전 세계가 참된 진리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때 감사하게도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라는 비전의 폭탄이 터진 것이다.

정리=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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