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4일] 인간의 모든 삶과 역사 속에 하나님의 때가 있다



찬송 : ‘천사들의 노래가’ 125장(통 12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더 7장 7~10절


말씀 : 성경은 ‘때’를 중요시합니다. 인간의 모든 삶과 역사 속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다급해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가 아니면 꿈쩍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반대로 인간이 아무리 느긋해도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때가 되면 무섭게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때에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시며 우리가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선하게 일하셨음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에스더서는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더가 왕후로 발탁되는 과정부터 왕후가 되고 나서 그의 대적을 멸하기까지 금식하며 기도했던 시간과 오늘 본문에서 하만의 세력을 굴복시키는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다만 인간은 하나님이 큰 그림을 볼 수 없기에 초조하고, 불안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그때를 기다리시고 때가 되면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의 별, 바다의 모래와 같은 자손의 번성을 약속받게 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도착 후 무려 25년 만인 100살이 되어서야 이삭을 낳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는 과정도 살펴보면 애굽에서 40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에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성경은 가나안 민족들의 죄가 관영하기까지 그 기간이 필요했다고 말씀합니다. 출애굽을 이끈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 시점도 왕궁에서 호의호식할 때가 아니라 광야에 묻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한 그때였습니다.

오늘은 성탄 이브입니다. 특별히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때는 갈라디아서 4장 4절에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그때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구원의 날이요 생명의 날입니다. 창세기 3장 5절에서 여자의 후손이 드디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가운데 오신 바로 그날입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찾아오셔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구원자로 믿게 하시는 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때에 맞춰서 우리 인생을 한 걸음씩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정확한 그때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고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면 하나님의 때가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 가운데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에 감사하며 내가 정한 때와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잠잠히 기다릴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정확한 때에 이 땅에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시고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의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기억하고 잠잠히 믿음으로 기다리며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황성국 목동늘푸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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