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4일] 생명의 길



찬송 : ‘구원으로 인도하는’ 521장(통 2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1~6절


말씀 : 오늘날 종교다원주의 사회에서 ‘모든 종교는 실상 똑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종교의 가르침을 ‘착하고 도덕적으로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결론으로 축소하는 경향이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종교가 똑같다’는 것처럼 무지한 주장도 없을 것입니다.

21세기에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는 기독교이고 두 번째 종교는 이슬람교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에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면 율법과 경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모세의 율법과 성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슬람교는 무함마드의 율법과 쿠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기독교와 이슬람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리와 이슬람 교리의 결정적 차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습니다. 기독교는 아담의 범죄로 인한 인간의 타락을 믿지만 이슬람교에는 원죄와 타락에 대한 교리가 없습니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의 율법을 온전히 지킴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철저하게 자기 공로에 근거한 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슬람뿐 아니라 세계 모든 종교의 핵심입니다.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최선의 철학은 바로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인간은 착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타락했고 본성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무능력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고 선포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 우리는 진리와 생명을 얻게 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진리를 통해 우리가 자유롭게 됩니다(요 8:32).

자유는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선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무엇이 선한지 분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기준이 필요한데 진리 되신 예수님께서 그 기준이 되십니다.

또한 예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게 됩니다. 생명을 뜻하는 헬라어 ‘조에’는 육체적으로 살아있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이 생명력으로 충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육체적으로 살아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 안에 기쁨과 소망이 있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상이 필요한데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영원한 기쁨과 소망을 주십니다. 우리의 길이 되시는 예수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놀라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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