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3일] 아무 공로 없이 입은 은혜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9장 1~13절

말씀 : 성경 속에는 은혜로운 주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일들이 몇몇 사람들 또는 여러 가지 사건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 왕과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의 일화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최고의 사건입니다. 은총을 베푸는 다윗 왕과 은총을 받는 한 장애인의 이야기는 실상 하나님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므비보셋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은혜를 입었습니다. 다윗 편에서 볼 때 사울과 사울에게 속한 모든 자는 용서하기 어려운 원수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다윗 왕은 완전히 망한 그 원수의 자손을 찾아 은총을 내리려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인을 찾아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우리의 상태는 하나님 앞에서 전적인 죄인이요, 그분의 영광에 이르지 못할 자들입니다. 오직 다윗 왕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불러줄 때라야 비로소 왕의 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신체적 장애와 상관없이 은혜를 입었습니다. 고대 근동 문화권에서 육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총에서 제외된 사람이며 사람의 은혜를 입기도 부적합한 것으로 취급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두 다리를 쓰지 못하여 ‘황량한 곳’이라 불리는 로드발에서 살고 있었던 므비보셋을 왕궁으로 불러온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영적 불구자인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을 선대하겠다는 왕의 말을 듣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며 감격합니다. 이처럼 성도는 므비보셋의 뜨거운 감격을 회복해야 합니다.

므비보셋이 은혜를 입은 것은 아버지 요나단 덕분이었습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풀고자 하는 ‘은총’은 언약 관계에서 사랑을 나타내는 ‘헤쎄드’입니다. ‘은총’을 행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언약 속에 부과된 서로에 대한 책임을 신실하게 이행한다는 약속입니다. 다윗이 20년 전에 요나단과 맺었던 언약으로 인하여 쓸모없는 사람 므비보셋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아무 쓸데 없는 우리에게 이처럼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므비보셋이 받은 은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깊은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므비보셋 같은 우리, 영적으로 철저히 파산했던 우리를 이만큼 세워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기도 :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구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또 다른 죄인들을 찾으시는 주님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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