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일] 사랑하는 가정의 비결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21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22~25절


말씀 :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두 가지 공동체가 바로 가정과 교회입니다. 가정은 교회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하나 돼야 하고, 교회는 가정과 같이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둘 중 가정은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지으셨고 아담과 하와를 만나게 하셔서 결혼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이 신비가 우리 가정을 세상과 구별된 특별한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먼저 우리 가정은 하나님이 주체가 되셔서 시작하신 만남이라는 걸 기억합시다. 창세기 2장 22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아담과 여자는 객체일 뿐 가정을 이루시는 주체는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자기 눈에 좋은 대로 판단해 서로를 만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가정 안에서 우리는 항상 서로를 향해 사랑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창세기 2장 23절은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리라”고 기록합니다. 아담은 여자를 보자마자 진심을 담아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아담에게 여자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도 우리 배우자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 여기고 그렇게 매일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 가정이 에덴동산이 되는 비결은 바로 우리 입을 열어 이 고백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창세기 2장 24절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단순히 사랑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그 사랑의 힘으로 독립성을 가져야 합니다. 더 이상 부모에게 의지하는 자세를 버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주체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남편과 아내는 서로 깊이 의지하며 깊은 연대감을 가져야 합니다.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온전한 상호의존을 말합니다.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살펴 서로의 필요를 채워나가는 것이 온전한 가정생활입니다.

끝으로 창세기 2장 25절은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라고 맺습니다. 이 말은 부끄러울 것이 없이 온전히 감싸주는 믿음의 가정을 의미합니다. 가정생활의 가장 큰 기쁨은 돈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입니다. 약점을 드러내도, 슬퍼해도 아파해도 괜찮습니다. 서로 위로하며 받아주는 가운데 다시 힘을 내 믿음의 경주를 달려갑시다.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아름답게 지으시고 만나게 하셔서 온전한 가정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매일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새 힘을 얻는 가정이 되게 하시고 서로를 세워주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부산 성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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