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6일] 두려워하지 말라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4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31장 8절


말씀 : 정태기 교수님의 간증입니다. 미국에서 유학 중 사업 하는 친구가 저녁 바베큐 파티에 초대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사냥하다 호랑이 잡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최근 호랑이를 잡았는데 그건 제가 한 게 아니라 사실 제 사냥개들이 잡은 겁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호랑이가 얼마나 무서운 맹수인데 고작 사냥개들한테 잡힌단 말입니까. 그런데 그 친구가 계속 이야기합니다. “하루는 제가 산속으로 사냥하러 갔는데 갑자기 사냥개 두 마리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따라가 보니 나무 위에 뭔가 올라가 있고 그 밑에서 사냥개 두 마리가 죽을 힘을 다해 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 위를 쳐다봤더니 거기 집채만 한 호랑이가 몸을 웅크리고 숨어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정신없이 총을 빼 들고 한 방 쐈는데 호랑이가 그 총을 맞고 떨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잡았다는 겁니다.

사냥개가 어떻게 호랑이를 거기까지 몰아갔을까요. 사냥개가 두 마리 아니라 열 마리가 덤비더라도 호랑이를 이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싸움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그 사냥개들이 자기 주인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간 사냥을 다니면서 사냥개들은 어떤 커다란 동물을 만나든지 자기 주인의 총알 한 방에 나가떨어지지 않는 동물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엄청난 덩치의 곰도, 사나운 산돼지도 주인의 총 앞에선 그저 힘 한 번 못써보고 쓰러지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사냥개들은 동물의 왕이라는 호랑이에게도 무서움 없이 덤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31장은 모세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 여호수아를 세우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합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신31:6)

그런데 그럴 힘과 능력은 여호수아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 내용은 오늘 본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 31장 8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바로 이 말씀이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이런 겁니다. 사냥개들이 자기 뒤에 있는 주인을 믿었기에 두려움 없이 호랑이에게 나아간 것처럼 여호수아도 앞에 가시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백성을 이끌어 가나안에 입성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면 험한 세상 가운데서 실패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따라 강하고 담대하게 승리합시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저희는 세상 속에서 두려움과 놀라움 속에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힘을 내어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목사(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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