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8일] 온유와 겸손을 배웁시다



찬송 : ‘어저께나 오늘이나’ 135장(통 1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9절


말씀 : 우리는 늘 평안한 삶 살기를 바라고 꿈꿉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험한 풍랑 같은 이 세상 가운데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는 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평안을 누리기 위해 온유와 겸손을 잘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정리하면 온유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찾는 핵심 키워드라면 겸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얻는 핵심입니다. 두 가지 요소가 우리 안에 갖춰질 때 우리 마음이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온유는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내 이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평안하지 않은 이유 중 많은 부분은 내 가족과 이웃들,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라도 온유한 사람은 한없이 연약하고 부족한 내가 하나님께 용납받았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납하며 화합하며 살아갑니다.

온유는 약하거나 비겁한 사람들의 변명이 아닙니다. 온유는 십자가의 사랑을 먼저 경험한 내가 그 사랑을 증거할 대상인 내 주위 사람들을 포용하고 이해해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온유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를 참된 평안으로 이끌어 줍니다.

또한, 겸손은 내 삶의 계획과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끊임없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초조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 시기를 졸업하고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그동안 대단해 보였던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부족하고 작고 연약하냐는 것입니다. 그런 내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이끌어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게다가 나처럼 부족하고 허물 많은 존재를 나무라거나 거부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을 내 마음에 품을 때 우리 마음은 비로소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이런 삶을 살았던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워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가정이 됩시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연약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불러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 우리도 오늘 하루를 살면서 온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목사(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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