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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상 차려준 시진핑… 수교 70주년 맞아 ‘新밀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벤츠 풀만가드 리무진 차량이 8일 경찰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향하고 있다. 뒷문 쪽에 금색의 국무위원장 휘장이 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의 외교 일정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8일은 그가 35번째 생일을 맞는 날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환영 만찬을 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날짜와 생일이 겹쳐 시 주석과 생일파티를 겸한 만찬을 함께한 셈이...
입력:2019-01-08 15:05:02
북, 김정은 방중 미국에 귀띔 가능성, “트럼프도 북·중 조율 이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우고 중국에 도착한 특별열차가 8일 베이징역에 정차해 있다. 전날 오후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5분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한 것은 두 번째다. AP뉴시스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침묵을 지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방중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중 간 최종 조율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 내에서 이번 방중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은 예전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 미국이 ‘중국 ...
입력:2019-01-08 06:10:01
김용 사임 미스터리, 트럼프와 갈등에 지쳤을까 개인적 결단일까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2017년 9월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총재는 7일(현지시간) 2월 1일부로 총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를 3년 넘게 남긴 그가 갑자기 하차하겠다고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불화설이 다시 제기됐다. AP뉴시스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World Bank) 수장에 오른 김용(59) 총재가 임기를 3년5개월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김 총재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중도하차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끊임없는 불화설 때문이라는 관측이 신...
입력:2019-01-08 06:20:01
트럼프 “셧다운 끝내자” 여야 지도부 부르지만…
미국 샌디에이고와 인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1일 새벽(현지시간)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미 국경순찰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이민자들이 국경 철조망을 넘으려 하자 멕시코 영토 방향으로 최루탄을 쏴 쫓아냈다. AP뉴시스‘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대치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혼란이 극에 달하자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안전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의회 공화·민주당 상하원 원내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
입력:2019-01-02 06:05:01
“김정은, 큰 판돈 걸린 회담 지속 희망… 제재 유지 땐 대화 중지 경고”
사진=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일 신년사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지속된다면 북한이 ‘새로운 길(new path)’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한 데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큰 판돈(high-stakes)이 걸린 핵 정상회담을 새해에도 이어가자는 희망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신속히 2차 회담을 열기를 원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중요한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
입력:2019-01-01 15:05:01
美 뉴욕주,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한다
수인 유관순 열사. NYT 캡쳐미국 뉴욕주가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매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회는 “오는 14일 뉴욕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결의안은 토비 앤 스타비스키(16선거구), 존 리우(11선거구) 민주당 주상원의원과 론 김(40선거구), 에드워드 브라운슈타인(26선거구) 민주당 주하원의원이 각각 발의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한인회를 포함해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
입력:2019-01-01 07:10:02
[포토] MOP 투하 영상이 새해 인사? 미군 전략사령부 “앗, 실수”
미군 전략사령부가 지난 31일(현지시간) B-2 스텔스 전폭기의 MOP(벙커버스터) 투하 영상을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뉴욕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할 때 공 모양 조형물을 떨어뜨리는 것에 빗대 “우리는 훨씬 더 큰 것을 떨어뜨릴 준비가 돼 있다”고 새해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전략사령부는 게시물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입력:2019-01-01 06:10:02
[포토] “헬로 2019”… 환호로 새해 맞는 지구촌
‘2019’ 모양의 안경을 쓴 남성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제야의 공(New Year’s Eve Ball)’ 행사에서 새해 시작에 맞춰 뿌려진 색종이 조각을 맞으며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지고 있다. 거리를 가득 메운 파리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파키스탄 상인들이 31일 남부도시 카라치에서 ‘2019’ 모양의 황금색 풍선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입력:2019-01-01 05:55:01
항공기 애호가 ‘매의 눈’에 꼬리 밟힌 에어포스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알 아사드 미군기지 깜짝 방문은 항공기 애호가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한 탓에 소셜미디어에서 이미 들통 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진 방문을 강조했지만 항공기 애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항로를 이미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도착한 후 “모든 창문이 가려진 채 어떤 불빛도 새어나오지 않는 ‘어둠의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전용기에 탑승했던 로이터통신 기자 스티브 홀랜드는 “보안...
입력:2018-12-27 15:05:01
남극 대륙 단독 횡단 세계 첫 성공
미국 탐험가 콜린 오브래디가 26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횡단 종착점인 론 빙붕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54일간 1500㎞에 달하는 남극 대륙 횡단에 성공한 그는 빙붕의 위치를 표시한 나무 기둥 앞에서 웃으며 찍은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완주를 알렸다. 콜린 오브래디 인스타그램오브래디가 스키를 타고 짐을 직접 끄는 모습. 콜린 오브래디 인스타그램33세의 미국 탐험가 콜린 오브래디가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을 단독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오브래디는 어떤 외부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54일간 1489㎞에 달하는 남극 대륙 횡단을 완주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
입력:2018-12-27 06:40:01
다시 고래 잡겠다는 일본, 아베 지역구가 최대 수혜자
일본 어부들이 지난해 9월 홋카이도 구시로항에서 밍크고래를 어선 아래로 내리고 있다. 일본은 이 밍크고래를 연구 목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식용 목적의 고래 포획을 재개한다. AP뉴시스일본 정부가 26일 국제포경위원회(IWC)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은 내년 7월부터 다시 식용 목적으로 고래를 포획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은 오랜 기간 고래를 통해 삶과 문화를 발달시켰다”면서 “정부는 IWC 내에 고래에 대한 다른 의견이 공존할 가능성조차 없다고 판단해 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IWC의 규...
입력:2018-12-26 15:05:02
[특파원 코너-하윤해] 뮬러 특검과 미꾸라지
미국 워싱턴에 자신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 있다. 미국 언론들은 그림자나 유령으로 부른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수사 내용을 누설하지 않는다. 지난해 5월 17일 특검으로 임명된 이후 뮬러 특검팀에서 단 한 건의 정보 유출도 없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뮬러 특검팀에 소속된 14명의 수사 검사들도 뮬러를 닮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공모·내통했다는 의혹이다. 뮬러 특검이 조만간 ...
입력:2018-12-25 15:05:01
한국 성평등 115위… 정말 인도보다 낮나
세계경제포럼(WEF)이 18일 발표한 ‘2018 세계 성(性)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이 전체 149개국 중 115위로 여전히 성평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정치·경제 분야에서 성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은 2006년부터 경제 참여·기회, 교육 성과, 보건, 정치 권한 4개 부문에서 국가별로 성별 격차(gender gap)를 수치화해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은 성 격차 지수가 0.657로, 103위를 차지한 중국(0.673), 110위 일본(0.662)보다 낮은 순위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엔 조사대상 144개국 중 118위를 기록했다. 성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
입력:2018-12-18 06:10:01
日 끝내 항모 무장… 우주·사이버군 창설 전방위 무장
일본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호위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항공모함은 사실상 공격용 무기로 간주되고 있어 자위대의 ‘전수방위’(專守防衛·적의 공격이 있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항공모함 개조, 함재기 도입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예산인 27조4700억엔(약 274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새로운 방위력 정비지침 ‘방위계획대강’과 이에 따른 무기 획득계획인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19~2023년)’을 ...
입력:2018-12-18 06:10:01
‘중국 기술굴기’ 저지 나선 미·일·EU의 총력전
사진=AP뉴시스미국과 일본, 서유럽 국가들이 중국의 ‘기술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 의혹과 첨단기술 탈취 등 중국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 논란이 커지자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각국은 화웨이 통신장비를 ‘보이콧’한 데 이어 중국 기업의 자국 첨단기업 인수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독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비(非)유럽 기업이 당국 승인 없이 독일의 국방·기술·언론 분야 기업 지분을 10% 넘게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규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해 ...
입력:2018-12-17 06:00:01
中 개혁개방 40년… G2 발돋움, 시진핑 ‘중국몽’은 부메랑으로
“중국은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이다. 중국은 인공위성과 초음속, 인공지능, 인민해방군의 국내외 작전 수행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개혁개방 40주년 즈음에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우려를 보여주는 말이다. 중국은 40년 전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농업국가에서 현재 초강대국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1인 권력’ 강화와 과거 권위주의 회귀, 패권 야심에 따른 서방의 견제로 다시 위기를 겪고 있다. 40년 전인 1978년 12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1기 3중전회는 ‘부강한 중국...
입력:2018-12-16 15:05:01
日 여성들도 동병상련… ‘82년생 김지영’ 일본 서점가 돌풍
일본에서 최근 출간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표지. 아마존재팬에 올라온 부정적인 독자 리뷰. 한국 남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리뷰에는 "이 책 때문에 한국에서 남녀혐오 문제가 생겼다"고 쓰여 있다. 아마존재팬 홈페이지 캡처한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현지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재팬의 아시아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출간 나흘 만인 12일 3쇄 인쇄에 돌입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4일 작가 조남주의 심층 인터뷰를 게재했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일본 독자들의 반응은 예상을 훨씬 ...
입력:2018-12-16 15:05:01
비서실장에 멀베이니… “트럼프는 끔찍”하다더니 오른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믹 멀베이니(사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권한대행이 앞으로 대통령과 갈등 또는 불화를 빚은 두 명의 전임자 전례를 답습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과 손발을 제대로 맞출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멀베이니는 연말 물러나는 존 켈리 비서실장 뒤를 이어 내년 초부터 백악관 비서진을 이끈다. 현지 언론은 멀베이니는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라고 전했다. 멀베이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백악관 비서실장이다.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는 백악관 권...
입력:2018-12-16 15:05:01
美 국경서 구금됐던 과테말라 7세 소녀 숨져… 이민정책 도마에
도밍고 칼 처브(61)가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중부의 시골 마을 산안토니오 데코르테즈를 찾아간 취재진에게 7살 손녀 재클린 에머이 로즈메리 칼 매퀸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 재클린은 지난 6일 미국·멕시코 국경에 도착했으나 구토와 발작 증세를 보인 끝에 미국 도착 이틀 만인 8일 숨졌다. AP뉴시스과테말라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 살던 7세 소녀 재클린 에머이 로즈메리 칼 매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버지 네리 칼(29)과 함께 미국행 버스에 올랐다. 재클린은 미국에서 장난감을 가질 수 있고 돈을 벌어 고향에 보낼 수도 있겠...
입력:2018-12-16 06:15:01
이방카와 멜라니아의 파워게임 속 오리무중 비서실장
차기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크 메도스(사진) 공화당 상원의원도 결국 후보에서 탈락했다. 닉 에이어스의 지명 불발에 이어 두 번째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도스 의원에게 의회에 남아 중요한 일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메도스 의원도 “차기 비서실장 후보 명단에 훌륭한 인사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누가 비서실장이 되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메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
입력:2018-12-13 15:05:01
유럽 휩쓰는 ‘리더십의 위기’, 양극화·혐오·불신이 키운 위기
리더십 위기가 유럽을 휩쓸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친환경 정책은 ‘노란 조끼’라는 역풍을 맞고 좌초했다. 과열된 반(反)이민 정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장기집권을 종식시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이끌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자국 내 강경파들에게 휘둘리던 끝에 퇴진 위기에 몰렸다. 이탈리아에서는 기성 정당이 몰락하면서 서유럽 최초의 극우 포퓰리즘 정권이 등장했다. 위기는 대서양 건너편 미국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맹비난하며 ...
입력:2018-12-12 15:05:01
멍완저우, 보석으로 풀려나… 美·中 무역협상 속도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11일 저녁(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보석으로 풀려나 법원을 나서고 있다. CBC 화면 캡처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46·사진)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보석 결정이 내려지면서 미·중 관계가 또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멍완저우 사건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며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미·중 고위급 대화도 본궤도로 돌아왔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 도둑질’ 등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는 여전히 양국 협상의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브...
입력:2018-12-12 06:20:01
[포토] 바람 잘 날 없는 佛… 스트라스부르서 총격 3명 사망
프랑스 경찰이 1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동부 관광도시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 입구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셰카트 셰리프(29)는 이날 저녁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자동권총을 난사했다. 셰리프는 이후 지역을 순찰하던 군인들과 교전하다 부상을 입었으나 현장에서 도주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다. AP뉴시스
입력:2018-12-12 06:25:01
트럼프 “국경장벽 예산 미편성 땐 셧다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 수단인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공개 설전을 벌이며 거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인이 보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 국경장벽 설치비용 50억 달러를 내년도 예산안에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의회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셧다운에 돌입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국경 보안을 위한 셧다운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대표와 슈머 대표는 ...
입력:2018-12-12 06:20:01
美, 이번엔 종교자유로 北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AP뉴시스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미국은 인권 유린을 이유로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을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데 이어 이번 조치로 북한에 연타를 날렸다.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곳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미얀마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수단 에리트레아 10개국이다. 마이크 ...
입력:2018-12-12 06: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