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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사일’ 트윗에 美 국방부 초토화
동맹국들과 합의 안된 채 시리아 공격 트윗 올려 패닉트럼프 “시점 말한 적 없다” 메르켈 “독일은 공격 불참”시리아를 당장 타격할 것처럼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즉흥적인 트위터 글로 백악관과 국방부가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트럼프의 위협은 행정부 내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채 나온 것이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 선언으로 백악관 참모들과 국방부를 무방비 상태에 빠뜨렸다고 12일 지적했다. 한동안 시리아 사태 대응을 놓고 숙고하는 분위기였던 트럼프는 전날 아침 침묵을 깨고 “미사일들이 (시리아로) 날아갈 것”이라...
입력:2018-04-12 16:05:03
[특파원 코너-노석철] 시진핑, 개혁·개방한다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 주석이 10일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자동차 관세 인하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약속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낭떠러지 앞에서 서로 급히 멈춰 선 모양새다. 먼저 손을 내민 시 주석은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하면 낙후된다”며 개혁·개방의 전도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마침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열린 보아오포럼은 시 주석이 스스로를 홍보...
입력:2018-04-11 16:10:02
美 공화당 텃밭 ‘백인 노년층’ 흔드는 오바마케어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 오바마케어 폐기 땐 부담 증가 … 급격히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 고령화로 유권자 5∼10% 차지 … 공화당 비상 … 민주당 집중 공략 패배하면 트럼프 재선 ‘빨간불’ 2010년 11월 3일,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에는 그늘이 져 있었다. 압도적 표차로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타이틀을 얻은 게 불과 2년 전이었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오바마의 민주당은 하원에서만 60석을 잃으며 참패했다. 집권과 함께 밀어붙인 건강보험법안, 일명 ‘오바마 케어’가 패배의 주요 원인이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입력:2018-04-11 16:10:02
美비자 신청 때 ‘5년간 SNS 계정’ 반드시 제출해야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입국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앞으로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SNS 계정 등 소셜미디어 활동 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자 신청자에게 과거 5년간 사용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ABC뉴스 등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및 입국심사 강화 방침에 따라 마련된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SNS 계정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국외 여행 기록을 기재해야 한다. 이는...
입력:2018-04-01 16:05:04
핵전쟁 때 美 사령탑 특수 항공기 ‘둠즈데이’ CNN 시승기 공개
북한이나 러시아가 미국의 핵무기를 통제하는 미 전략사령부에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 CNN방송은 유사시 전략사령관을 대피시키도록 특수설계된 항공기 ‘둠즈데이’(Doomsday·최후의 날·사진) 시승기를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로 북한이나 러시아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전략사령관은 실시간으로 대피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지하기지에서 둠즈데이가 있는 지상 활주로까지 한 번에 다다르는 통로가 열려 순식간에 대피가 가능하다. 둠즈데이 내부에는 전략사령관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공중에서 전 세계...
입력:2018-04-01 05:50:01
美 법원 “커피컵에 발암 경고문 붙여라”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 회사들이 발암물질 경고문을 커피컵 등 관련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이 캘리포니아주 독성물질 교육조사위원회(CERT)가 스타벅스를 포함해 90개 커피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커피 회사들은 발암 경고 라벨을 붙여야 한다”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커피 회사들은 생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적 화합물 아크릴아미드의 위협이 미미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입력:2018-03-30 16:05:03
[특파원 코너-전석운] 빌리 그레이엄의 레거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 그의 추모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소천한 목사는 지난 2일 그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안장됐다. 그러나 장례식이 끝난 뒤 목사를 그리워하는 미국인들은 더 많아진 듯하다. 그를 기념하는 국경일을 지정해 달라는 탄원이 제기된 뒤 1주일 새 7만여명이 호응했다. 폭스 방송이 지난 4일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빌리 그레이엄: 특별한 여정)를 방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문과 인터넷 매체들도 그의 업적을 다룬 기사를 꾸준히 쏟아...
입력:2018-03-07 04:50:02
[특파원 코너-노석철] 시진핑과 마오쩌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 시중쉰은 모함 때문에 16년간이나 고초를 겪었다. 1962년에 불거진 ‘소설 류즈단 필화사건’은 그를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시중쉰은 혁명가 류즈단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류즈단’ 출간을 반대했는데 오히려 이 ‘반당(反黨)소설’의 배후로 엮인 것이다. 반당분자 낙인이 찍힌 시중쉰은 모든 직책을 박탈당하고 공장 노동자로 전락했다. 시진핑이 9살 때였다. 시중쉰은 문화대혁명 때인 1967년에는 홍위병들에게 끌려가 1년간 갖은 수모를 당했다. ‘반당분자 시중쉰’이란 글...
입력:2018-02-28 05:05:01
베이징∼뉴욕 2시간 안에 주파… 中, 극초음속 항공기 개발 박차
중국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개념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역학연구소 추이카이 교수 연구팀이 시속 600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항공기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 극초음속 비행기는 음속의 5배(마하 5)인 시속 6000㎞ 이상으로 날아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1만1000㎞를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일반 여객기로는 14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연구팀은 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풍동(風洞) 실험에서 극초음속 비행기 축소 모델로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
입력:2018-02-22 06:55:01
뉴욕 그라피티 성지를 허문 건물주에 거액 배상 판결
출처=위키피디아美 법원, “그라피티 작가 21명에게 73억 지급”낙서 아닌 보호해야 할 예술로 인정미국 뉴욕에서 그라피티 아트(낙서 예술)를 파손한 건물주에게 거액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그라피티 아티스트 21명이 그라피티 성지로 불리던 파이브포인츠(5pointz) 빌딩을 부순 건물주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건물주에게 670만 달러(약 7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흔히 한시적인 예술 장르로 인식돼온 그라피티가 법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결로써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뉴욕 퀸즈에 있던 파이브포인츠는 과거 ...
입력:2018-02-13 16:05:01
[특파원 코너-전석운] 북·미대화 병행돼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북한의 참가로 조성된 모처럼 만의 남북 대화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나란히 입장하고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에서 대규모 예술단과 응원단이 내려와 평창올림픽의 분위기를 띄우면 남북 화해 무드가 고조될 것이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의 긴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88 서울올림픽 직전 대한항공기 폭파와 2002 월드컵 때의 서해교전 도발을 떠올리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반전이다. 더구나 미국이 ...
입력:2018-01-24 05:40:01
[특파원 코너-노석철] 베이징과 서울의 공기
‘베이징 129, 서울 185’ 대기오염 측정 사이트(aqicn.org)에서 17일 오후 2시 기준 중국 베이징과 서울의 공기질지수(AQI)를 확인한 결과다. ‘스모그 지옥’으로 악명 높았던 베이징의 공기 오염도가 서울보다 훨씬 낮았다. 베이징의 대기는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게 호전됐다. 처음에는 ‘설마’ 했지만 겨울철 난방 기간에도 맑은 하늘을 유지하자 시민들은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수요도 크게 줄었다. 물론 과거 베이징 공기가 극도로 나빴기 때문에 대기질 개선이 더 피부에 와닿을 수도 있다...
입력:2018-01-17 04:35:01
“온난화 악화”… 뉴욕市, 5대 정유사 상대 소송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거대 정유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이 환경을 오염시켜 기후변화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이유다.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며 이 문제를 외면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입장 변화를 예고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뉴욕시가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브리티시페트롤늄(BP)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또 정유업계에 투자한 도시연금 투자금 약 50억 달러(5조3600억원)를 회수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이전에도 미국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비슷한 소송이 있었...
입력:2018-01-11 06:20:01
‘트럼프 저격수’ 주목 받는 뉴욕州 법무장관
에릭 슈나이더만(63·사진) 미국 뉴욕주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제동을 걸며 저격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뉴욕 법무장관이 트럼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슈나이더만 장관이 최근 망 중립성 원칙 폐기와 관련해 연방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소송 절차에 돌입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을 상대로 100번째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가 밀어붙이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 폐지와 환경규제 ...
입력:2017-12-27 05: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