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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명품의 갑질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느는 게 일반적이다. 공급량은 그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가격은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는데 수요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도 있다. 경제학 용어로 베블렌 효과라고 하는데 미국의 사회·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렌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유래했다.베블렌 효과는 재력이 풍부한 상류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명품시장이 대표적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명품으로 치장하는 명품족의 심리 기저엔 과시욕과 우월감이 자리한다. ‘너희들은 이런 거 없지’...
입력:2021-11-05 15:15:01
[이지현의 티 테이블] 장래 희망은 ‘소년 할매’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구십도 괜찮아’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장래 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요즘 서점가에 쏟아지는 할머니를 주제로 한 책들이다. 가난 때문에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는 이야기부터 여행 가방에 관절약, 소염제, 찜질팩을 넣고 해외 자유여행을 떠나는 7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만년(晩年)의 시간을 당당하게 보내는 이들의 이야기다.젊은 여성들 사이에 ‘귀엽고 멋진 할머니’가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귀엽고 멋진 할머니는 노인이란 이유로 고리타분하지 않고 무...
입력:2021-11-05 15:05:01
[새로 나온 책] 삶이 묻고 나우웬이 답하다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20세기 대표 영성가로 꼽히는 헨리 나우웬을 통해 듣는다. 책은 먼저 우리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따른 내면의 탐색으로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되면 ‘하나님은 누구이신가’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간다. 이어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고난을 겪는가’ ‘참된 자유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질문이 이어진다. 책은 이 질문을 바탕으로 우리를 영적인 순례의 길로 인도한다. 가이드는 나우웬이다. 엄밀히 말하면 ...
입력:2021-11-04 14:10:01
[새로 나온 책] 교회를 말하다
급변하는 시대 목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이 고민을 갖고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에베소서 중심으로 다뤘다. 책은 위기의 시대, 바울이 초대 교회에 전했던 교회의 원형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다. 왜곡된 교회관에서 벗어나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교회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교회다운 교회는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의 것이며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위해 존재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한 해답은 한 영혼에 있다.박효진 기자
입력:2021-11-04 14:10:01
[새로 나온 책] 전신갑주
‘전신갑주’는 사탄과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성령의 무장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책은 에베소서와 이사야서를 중심으로 영적 싸움에서 필요한 성령의 무장을 보여준다.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호심경,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등의 무장이 대표적이다. 각각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신앙인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길도 제시한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투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신학자 싱클레어 퍼거슨이 책 추천사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투 매뉴얼’이라고 한 이유다.장창일 기자
입력:2021-11-04 14:10:02
[새로 나온 책] 나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있단다
책 제목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저자에게 주님이 해준 말이라고 한다. 손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에 창이 찔려도 주님은 그 상처가 헛되지 않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인간의 몸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까지 보여주신 사랑과 은혜는 그 상처를 온전히 덮었다. 지금도 주님은 저마다의 인간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라신다. 저자는 이 책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와 같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읽다 보면 상처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이 맞춰진다.임보혁 기자
입력:2021-11-04 14:10:02
[200자 읽기] 인종·종교… 극단주의 단체들
1991년생 정치학자가 쓴 세계 극단주의 단체 보고서. 저자는 신분을 위장해 이슬람 지하디스트, 기독교 근본주의자, 백인 민족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 등 10여곳의 극단주의 단체에 잠입해 취재했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서 이들이 어떻게 사람을 사로잡고 교육하고 연결하고 행동으로 이끄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입력:2021-11-04 05:05:01
[200자 읽기] 시민 참여 국회, 방법은 없나
시민 구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국회 구성이 한국 민주주의의 핵심 문제라고 진단한다. 국회의원 구성이 정치 엘리트, 교수, 법조인 등에 집중돼 있고 이로부터 정치의 시장 거래화와 대리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시민사회 집단들에 의한 상향식 후보 선발 방식과 부분 개방형 명부 비례대표 선거제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입력:2021-11-04 05:05:01
[200자 읽기] SF 작가 김초엽의 소설집
SF소설을 한국 문학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온 작가 김초엽의 짧은 소설집. 무엇이든 몸에 닿으면 고통을 느끼는 접촉증후군 환자, 통역 모듈 시술 부적응자인 교수, 균사체 연결망이 지배하는 늪에 등장한 미지의 소년 등 낯설고도 감각적인 이야기 14편을 수록했다. 김초엽이 들려주는 미래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현실을 다르게 보는 눈을 얻는다.
입력:2021-11-04 05:05:01
[200자 읽기] ‘모두가 읽는’ 日 독서문화 역사
일본 독서문화의 역사를 정리한 책. 1부 ‘일본인의 독서사’는 고대부터 메이지유신까지를 다루며 소수 남성의 전유물이던 독서가 서민 대중에게까지 보편화된 과정을 추적한다. 2부 ‘독서의 황금시대’는 60년간 일본 출판계에서 활동하며 저자가 지켜본 20세기 독서문화를 보고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선 독서와 출판의 분투와 고민도 펼쳐진다.
입력:2021-11-04 05:05:01
[200자 읽기] 인터넷 권력 구조·민낯 해부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등을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은 젊은 저널리스트가 인터넷 권력의 구조를 해부한다. 누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관리하고 작동시키고 소유하는지 보여준다. 그들은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 등이 아니다. 인터넷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은 투자자와 광고업자들이다. 독과점, 가짜뉴스, 정보 감시 등 이들의 추악한 행태도 고발한다.
입력:2021-11-04 05:05: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불법·적법 영역엔 선악이 개입될 수 없다
입력:2021-01-14 06:35: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비윤리의 섬뜩함… 스릴러보다 더 스릴러같은
이두온의 ‘타오르는 마음’은 연쇄살인 자체보다 죽음을 활용하는 인간의 심연에 더 서늘해지는 소설이다. 애도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 죽음을 “얼마나 돈이 되는가” “얼마나 재미있는가”로 바라보는 평범한 이웃들의 타락이 연쇄살인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다. 게티이미지뱅크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우리 사회의 모습이 바로 ‘팬데믹 패닉’ 아니었을까. 악의적인 가짜뉴스의 확산, 종교의 이름을 한 광기, 때마침 다시 재유행하는 전염병…. 2020년 갑작스레 등장한 미증유의 바이러스를 의료적 불행이나 우연한 참사가 아닌 시스템의 붕괴로 해석한 슬라보예 지젝의 해...
입력:2020-08-27 07:00: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대한민국 반백의 노동자들의 삶
사진 속 저 어르신의 친구 중 누군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고된 인생 후반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임계장 이야기’는 공기업 사무직으로 일하다 퇴직한 뒤 시급 노동에 뛰어든 조정진씨의 이야기를 통해 비정규직 노년 노동 이슈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뉴시스지난주 사람을 감싸는 초록의 힘을 믿는 책이라고 소개됐던 ‘오늘도 초록’은 세미콜론에서 론칭한 띵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음식 에세이라는 평범한 분류에 인생의 ‘띵’ 하는 순간이라는 정서적 분류를 더했다. 앞서 출간된 책으로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과 ‘해장음식: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
입력:2020-07-02 05:05: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이 빛이 한 줄기 햇볕이기를”
웅크리고 앉아 있는 사진 속 저 여성은 어떤 생각에 빠져 있을까. 어쩌면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의 저자처럼 조울의 터널 속을 걸어가고 있을 수도 있겠다. 책에는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픽사베이‘가난 사파리’의 서문을 읽고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사건 장면을 어렴풋이 기억해 냈다. 런던의 고층 아파트에 검은 재가 휘날리고 있던, BBC 뉴스에서의 한 장면이 전부다. 2017년 6월에 일어난 일이니 불과 3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그사이를 채운 갖가지 크고 작은 뉴스는 먼 나라의 화재 사건까지 일일이 기억...
입력:2020-06-11 07:00: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독서는 타자에 속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유 시간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김인환 고려대 명예교수는 산문집 ‘타인의 자유’에서 “독서는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는 창조적 놀이”라고 말한다. 픽사베이지난주 서효인 시인이 소개한 ‘편집가가 하는 일’을 흥미롭게 읽었다. ‘편집가가 하는 일’은 출판을 의사소통 사업으로 규정한다. 이 책에 따르면 편집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양방향, 즉 저자와 출판사라는 두 주체와 완전하고도 정확한 의사소통을 해내는 것이다.생각해 보면 책은 소통의 매개일 뿐만 아니라 소통 그 자체이기도 하다. 저자는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책을 쓰고 독자는 저자와 또 다른 독자, 즉 타인과 소통...
입력:2020-04-09 05:00:01
[서효인·박혜진의 읽는 사이] 인간도 결국 거품처럼 소멸… 일상 속 공포
김언 시집 ‘거인’ 개정판이 나왔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이 거듭 출간되며 읽히는 이유중 하나로 수록된 시 ‘거품인간’에 주목한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 꺼지고 말 거품에 안겨 있는 존재라는 환기시킨다. 게티이미지서효인 시인에 따르면 내게는 다소간의 건강염려증이 있다. 누군가 농담 삼아 지어낸 것처럼 보이는 말이지만 건강염려증은 엄연히 사전에 등재된 표현이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양상은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될 수 있다.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해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
입력:2021-04-29 06:25:02
‘꼴찌 승률’로 26년 만에 왕좌 탈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2일(현지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을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AP연합뉴스9회말 2아웃, 7점 차 상황. 승리가 눈앞이지만 필드를 바라보는 선수들 표정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1루 주자를 내준 상태에서 상대 타석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타격왕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들어섰다. 3구째 방망이가 공을 때리고, 튀어나간 공을 유격수가 낚아채 1루에 던졌다. 적막...
입력:2021-11-03 15:10:01
애플 TV+, SF스릴러 ‘Dr 브레인’으로 국내에 도전장
애플TV 플러스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왼쪽부터)이 3일 온라인으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애플TV 플러스 제공애플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Apple TV+’(애플TV 플러스)가 넷플릭스가 장악한 국내 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애플TV 플러스가 출시와 동시에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닥터 브레인)을 선보이며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다. 하지만 애플 기기가 아니라면 시청이 어렵다는 점, 넷플릭스는 물론 국내에 새로 진출하는 ‘디즈니+’(디즈...
입력:2021-11-03 15:10:01
“교회부터 공정 대선 앞장서자”… 기윤실 ‘공명선거센터’ 가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공명선거센터를 출범시킨다. 내년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정선거 감시활동을 위해서다.기윤실은 3일 “2017년 기윤실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공정선거를 위한 감시활동’을 요청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같은 조사에선 ‘목사의 정치적 참여 허용’을 우려하는 여론이 상당수였다”며 공명선거센터 출범 이유를 밝혔다.기윤실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한국교회에 언제나 중요한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에 개입해 수많...
입력:2021-11-03 14:05:04
이중직 목회자 ‘전문성·정보·멘토’ 3無 속 깜깜이 구직
이중직 목사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목사들에게 건강한 직업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크다. 김태형 목사가 3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성남 ‘카페 허깅’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김 목사 제공이중직 목사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목회 환경의 변화도 증가세를 더한다. 이중직을 둘러싼 찬반 논쟁보다는 목사들에게 건강한 직업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크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합동 총회 등이 지난 8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인 50명 이하 작은 교회 ...
입력:2021-11-03 14:05:04
‘가을 바람에 춤사위’ 은빛 정원·금빛 물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는 충남 보령시와 홍성군 경계의 오서산 정상 인근 억새가 서해를 배경으로 저녁 노을에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국내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민둥산.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이 찾는 순천만 갈대숲.금강따라 광활한 신성리 갈대숲 스카이워크.‘가을의 진객’ 억새와 갈대가 절정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햇살과 구름, 바람과 어우러져 춤사위를 벌이며 은빛 정원, 금빛 물결을 이룬다. 볏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서식지다. 억새는 주로 산이나 비탈에서, 갈대는 강 하구나 큰 하천 등 물가에서 자란다.석양...
입력:2021-11-03 08:35:01
느릿느릿 만추의 물결 속으로… 마음에 오색 가을이 스며든다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 옆 황금빛 은행나무숲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저수지에 반영을 드리우며 몽환적인 풍경을 펼쳐놓고 있다. 저수지 둘레에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가 조성돼 있다.야간에 붉은빛을 띠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사계절 사랑해 길’ 고갯마루에서 본 망운정.괴산호 연하협구름다리 아래를 떠가는 유람선.조명에 따라 수시로 색깔을 바꾸는 수옥폭포.알록달록 나무데크길이 조성된 수옥정저수지.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단풍이 막바지를 향해 가지만, 늦가을 정취는 곳곳에 남아 있다. 산 높은 곳에 머물던 단풍이 산 아래로 내려와 산을 힘들게 오르...
입력:2021-11-03 07:55:01
[특파원 코너] 누구를 위한 ‘제로 코로나’인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보름 넘게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중순 간쑤성과 네이멍구자치구를 다녀온 여행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1개 성급 지역 중 16곳에서 8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이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수도 베이징도 뚫려 비상이 걸렸다.으레 그렇듯 중국 곳곳에선 확진자가 머문 지역의 건물이 봉쇄되고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팬데믹 2년,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니다. 중국은 이런 때일수록 더더욱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야 한다며 방역 ...
입력:2021-11-02 15:10:01
황소, 늑대를 깨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1일(현지시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상대 에버턴 골망을 흔든 뒤 포효하고 있다. 이 득점은 영상판독 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무효처리 됐다. AFP연합뉴스늑대가 황소의 피를 수혈받은 뒤 펄펄 날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늑대’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이야기다.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던 울버햄턴이 코리안 ‘황소’ 황희찬의 임대 이적 후 5승 1무 1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황희찬이 이끄는 울버햄턴이 2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에버튼과 홈경기에...
입력:2021-11-02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