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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에너지 전환, 강을 건너다
1941년 12월 7일 오전 7시49분, 하와이 오아후섬 진주만 상공에 전투기들이 나타났다. 허를 찌른 기습에 전함 5척과 항공기 200여대를 잃었고, 2000명가량이 목숨을 빼앗겼다. 이날 공습은 일본과의 충돌, 전쟁을 피하고 싶었던 미국을 태평양전쟁으로 몰아넣었다. 전쟁의 불쏘시개는 석유였다. 산업화를 수행하던 일본은 늘 자원 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에너지 자원 확보는 생사를 좌우하는 일이었다. 일본은 석유를 모두 수입했고, 미국은 전체 공급량의 80%를 차지했다. 자원과 시장을 얻기 위해 한국 중국으로 마수를 뻗치던 일본은 차츰 인도차이나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
입력:2021-11-01 15:10:01
무대 뒤 조력자가 주인공으로… MZ세대 ‘카타르시스’
엠넷의 여성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8개 크루 중 우승을 차지한 ‘홀리뱅’이 지난 26일 방영된 최종회에서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CJ ENM 제공엠넷의 여성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열기가 지난 26일 종영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실력과 철학을 갖춘 ‘멋진 언니’들의 모습에 매료됐고 조력자 역할을 하던 댄서가 주인공으로 무대 전면에 나서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스우파’의 전반적인 포맷은 기존 오...
입력:2021-11-01 15:0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천국서도 수많은 사람 중 가족 알아볼까
Q : 천국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 식별이 가능한지요. 생명책에도 기록이 가능한지요.A :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부활한 신령한 사람들입니다. 만남과 식별은 가능하지만 육체적 만남이 아니어서 정서나 감정 표현이 다릅니다. 육체적 정서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천국은 이산가족 상봉장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모두 다 만나게 되지만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로서의 만남은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혈연 간 만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님과의 만남, 그 기쁨이 천국 생활을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생명책에 기록된다는 것도 신령한 사건으로 이해해야 합니...
입력:2021-10-31 14:10:02
[최현주의 밥상+머리] 여행의 기술, 서민의 기술
‘에마(ema)’는 고추, ‘다찌(datshi)’는 치즈라는 뜻이다. ‘에마다찌’는 부탄에서 매끼 식사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대표 음식이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납작하게 썬 자색양파와 마늘, 적당한 크기로 썬 토마토와 함께 주재료인 고추를 세로로 2~4등분해 냄비에 담는다. 재료들이 자작자작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버터도 조금 잘라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중간불에서 끓인다. 재료들이 80%가량 익을 때쯤 치즈를 넣어 한소끔 끓여 치즈가 잘 풀어지도록 저어주고, 간을 봐가며 소금과 후추를 추가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고수 토핑.이건 특급 비밀인데, 히말라야 산골 민박...
입력:2021-10-29 15:10:01
“우리의 고백 같은 곡… 하나님의 위로·회복 전해졌으면”
부산 동래중앙교회 청년교회 찬양팀 예람워십이 지난 22일 부산 동래구 교회에서 웃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민찬 허다은 박혜진 박지영 남재선(왼쪽부터) 간사. 부산=황인호 기자예람워십 집회 모습. 예람워십 제공지난 5월 같은 교회 청년들이 합심해 만든 찬양 한 곡이 발매됐다. ‘주님의 시선’이란 제목의 곡으로 부산 동래중앙교회 청년교회 찬양팀 ‘예람워십’이 만들고 불렀다. 예람은 예수님의 사람이란 뜻이다.교회마다 찬양팀이 있지만 곡을 만들어 발표하는 팀은 드물다. 예람워십 역시 자신들의 고백을 담아 곡을 만들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고백이 ...
입력:2021-10-29 04:50:01
[샛강에서] 두 개의 강
샛강은 ‘사잇강’의 줄임말이다. 사잇길이 샛길, 사잇문이 샛문이 되었듯 우리말 ‘사이’와 한자어 ‘강(江)’이 사이시옷과 합쳐져서 하나가 됐다. 샛강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한강 남쪽 4.6㎞의 지류를 일컫는다. 울창한 버드나무 숲과 꼬불꼬불 이어지는 오솔길, 낮에는 박새와 직박구리의 지저귐, 밤에는 두꺼비와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올림픽대로의 소음을 밀어내고 있다.샛강에서 한강이 두 개의 강임을 떠올린다. 노량진을 거친 한강은 여의도 둘레를 따라 북쪽 본류와 남쪽 샛강으로 나뉘어 흐른다. 남산타워가 올려다보이고 원효대교 마포대교 ...
입력:2021-10-27 15:10:01
[칼럼] 성전환 수술은 결코 성을 바꾸지 못한다
말이 ‘성전환’이지, 성전환 시술은 결코 성을 바꾸어 주지 못한다. 이를 알면서도 다수의 트랜스젠더는 수술을 원한다. 다수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옹호자와 의사들은 성전환 시술을 옹호한다.성전환 시술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사춘기 차단법은 소아 트랜스젠더에게 9살때 쯤 약물로 성호르몬 분비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로써 사춘기가 되어 나타나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연기시켜 준다. 즉 어린애 같은 몸을 유지하게 해 줌으로써 일단 2차성징에 대한 불쾌증을 없애주고, 나중에 다시 생각할 여유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그러나 후유증으...
입력:2021-10-25 14: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공직 은퇴 이후의 삶 어떻게 살아야 하나
Q : 교육 공무원으로 30년 근무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A : 은퇴란 공적으로 하던 일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자영업은 은퇴나 정년이 없습니다. 직업 분야에 따라 정년이 다릅니다만, 교육공무원의 경우는 한창 일할 나이에 일터를 떠나야 합니다.은퇴란 공직에서 떠나는 것이지 인생을 은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할 나이에 일터를 떠나기 때문에 다른 일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업을 계획하거나 다른 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조심할 것도 있습니다. 교육의 외길만을 걸었던 탓에 다른 분야에는 길눈이 어둡습니다....
입력:2021-10-24 14:10:01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꾸밈없는 절제의 미 추구 ‘한국 추상 조각 선구자’
한국 최초의 추상조각으로 평가되는 ‘새’(1953). 김종영미술관 제공철을 용접한 추상 조각인 ‘작품 58-3’(1958). 김종영미술관 제공기와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 작품 ‘70-1’(1970).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조각가 김종영은 목재 석재 금속 석고 등 온갖 재료를 구사했지만, 그의 조각이 주는 졸박한 맛은 나무 조각과 돌 조각에서 많이 난다. 특유의 깎지 않은 아름다움이 자연 그 자체의 재료인 나무와 돌에서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작품 79-8’(1979)도 졸박한 맛이 한껏 살아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조각가 김종영(1915∼1982)은 1953년 제2회 대한...
입력:2021-10-24 07:35:01
[오은의 문화스케치] 여름이 다 갔네
“걷기 좋은 날씨네.” 누군가가 말했다. “뛰기 좋은 날씨 같은데?” 또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카페 안에 앉아 있었다. 걸으려는 의지도, 뛰려는 계획도 당장은 없는 것 같았다. 그저 날이 좋다는 것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그들의 말마따나 걷거나 뛰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날이었다. 그날 오후, 한파특보를 접하고 좀 어리둥절했던 것 같다. 하루 만에 10도 이상 기온이 내려간다니 믿을 수 없었다. 예보일 뿐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문득 올려다본 하늘빛이 심상치 않았다.“여름이 다 갔네.” 집에 돌아오는 길, 몸을 움츠리고 걸어가는 아주머니의 말을 ...
입력:2021-10-22 15:05:02
“하나님이 주신 재정 하나님 사업에 쓰는 건 당연하죠”
김대원 킴스프로젝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공기살균기 ‘케이 플라스마 바이러스 케어’를 설명하고 있다.김대원 킴스프로젝트 대표가 비영리법인을 통해 매달 후원하고 있는 외국 아이들 25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공기청정 시대에서 공기살균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의 공기 살균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사무실에서 만난 ㈜킴스프로젝트 김대원(치유하는교회 성도)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대 안전한 교회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플라스마 공기살균기를 개...
입력:2021-10-22 04:35:01
[포토]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역전 결승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호날두의 결승골 덕분에 맨유는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로이터연합뉴스
입력:2021-10-21 08:25:01
[포토] 가자 우주로!… K로켓 ‘누리호’ 발사대 기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되고 있다. ‘우주 독립’의 희망을 실은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하며 기상 여건, 발사체 상태,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해 예정 시각 1시간30분 전에 정확한 발사 시도 시각이 공개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엔진 개발과 발사체, 발사 운용체계, 발사대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우주발사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입력:2021-10-20 08:25:02
[한마당] 등린이 전성시대
등산이 다시 떴다. 중장년층이 수십년 독점했는데 코로나19에 지친 MZ세대가 뛰어들었다. 화려한 색과 파격적 디자인이 검은색과 회색 뿐이던 산길을 점령했다. 스스로를 등린이(등산+어린이)라 부르는데, SNS로 경험을 공유하고 요령을 익혀 웬만하면 산악회 10년차 수준이다. 어지간해서는 못 나선다는 혼산(혼자 등산하기)에도 거침없이 도전해 멋진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남긴다. 실컷 먹고 도토리 주워 왔던 구식 문화는 ‘쿨’하게 진화 중이다. LNT(Leave No Trace·흔적 남기지 않기)를 넘어 쓰레기를 줍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는 LGT(Leave Good Trace·선한 흔적 ...
입력:2021-10-17 15:1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Q :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설교를 인용하는 것은 잘못인가요.A : 인용과 표절은 다릅니다. 인용은 다른 사람의 논문이나 글을 출처를 밝히고 옮겨 싣는 것이고 표절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인 양 옮겨 싣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서 위조나 저작권 침해로 비윤리적 행위에 해당합니다. 논문 표절이 문제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설교의 경우 표절은 옳지 않습니다. 설교 표절은 멋진 설교에 대한 유혹 때문입니다. 멋진 설교보다는 바른 설교를, 찬사 받는 설교보다는 공감하는 설교를, 단명 설교보다는 장수 설교를, 자시 과시보다...
입력:2021-10-17 14:10:02
[갓플렉스 시즌2] “갓플렉스가 교회 밖 청년들 태우는 버스 역할 했으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만난 김정석 목사. 김 목사는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예수 믿는 청년이 많아져야 한국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며 "청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석현 인턴기자김정석(60) 광림교회 목사는 “10대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고 했다. 그 시절 느낀 흥건한 그리움과 외로움의 감정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어서였다. 김 목사는 아버지(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 뜻에 따라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경남 거창고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였다. 친구들은 주말이...
입력:2021-10-17 14:05:04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불운했던 천재 조각가… 그의 시선은 현실 너머 세계로
조각가 권진규의 ‘자소상’(1967). 어깨를 깎아낸 삼각형 몸체를 하고 눈은 먼 곳을 향한 듯한 인물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권진규는 흙으로 형체를 빚은 뒤 구워내는 테라코타 조각이 트레이드 마크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곡마단’(1966).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코메디’(196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문’(196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조각가 권진규(1922∼1973)는 1959년 일본 활동을 접고 귀국했다. 그는 11년 전 일본에 유학 중인 형이 폐렴으로 입원하자 간병을 하기 위해 건너갔다. 이듬해 봄 형은 세상을 떠났지만, 형의 유해...
입력:2021-10-17 06:00:01
[한마당] “흰 우유 탈락”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서다.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비타민 등 114가지 영양물질이 들어 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꼭 챙겨 먹어야 할 대표적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우유는 흰 우유와 가공 우유로 나뉜다. 가공 우유는 원유에 색소나 착향료 같은 첨가물을 넣은 것으로 흰 우유보다 영양성분이 적고 지방 함량이 높다.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서 흰 우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잘 마실 수 있다. 딸기·초코·바나나 우유 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언제부터인가 ‘맛이 없는’ 흰 우유는 가공 우...
입력:2021-10-15 15:15:02
[쉬운 우리말 쓰기] 급식 바우처→급식 이용권… 쉽게 다듬어 정책 소외 막아야
어려운 공공 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은 해당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정책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 분야의 경우 어려운 공공 언어를 사용하면 정책을 적용 받는 대상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장벽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용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해야만 정책 수혜를 받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데 쉬운 우리말 쓰기 노력이 중요한 이유다.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가 ‘바우처’다. 이용권을 뜻하는 이 단어는 ‘급식 바우처’ ‘에너지 바우처’ ‘검진 바우...
입력:2021-10-15 15:10:01
“도와달라는 외침 거절하면 나중에 주님 얼굴 어찌 보겠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장소에서 진행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제공“크리스천으로서 착하고 깨끗하게, 당당하게 살길 원합니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삶과 신앙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교회 장로이기도 하다.그는 중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녔고 당시 교사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학 3학...
입력:2021-10-15 04:25:01
[한마당] 기후 재앙 경고음
미국의 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충격적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에 따른 결과를 가상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환경 피해와는 차원이 다른 대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인천 부산 군산 등 우리나라의 해안 도시들이라고 재앙이 비껴가지 않을 것이다.평균온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상승 작용을 유발...
입력:2021-10-14 15:15:01
[손영옥의 컬처 아이] 우리 손으로 역사 파괴하는 걸 막으려면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이 철거 위기를 넘겼다니 반갑다. 줄사택은 1938년 히로나카상공(弘中商工)이 노동자 숙소로 만들었고, 4년 뒤 미쓰비시 제강이 인수한 사택이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건축 양식을 따 높지 않게 일자로 지어 하나의 지붕 아래 여러 세대가 같이 산다. 16개동으로 빽빽한 이곳에 한때는 조선인 근로자 1000여명이 머물렀다고 한다. 광복 후 줄사택은 하나씩 철거돼 총 6개동만 남으며 슬럼화됐다. 주민은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했고, 부평구는 2019년 이 중 4개동을 철거해 공영주차장을 짓고 줄사택의 역사적 흔적은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
입력:2021-10-13 15:05:01
[전승민의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코로나 역대급 재앙이지만… 꿈의 백신·면역학 연구 앞당겼다
사진=unsplash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분명 인류의 커다란 재앙이었으나 악역 나름대로 그 의미를 남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언택트 문화’를 낳았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원격 화상회의란 ‘못 써먹을 짓’이었고, 고마운 사람에게 인터넷으로 안부를 전하는 건 ‘예의 없는 짓’이었다. 근 2년이 된 지금, 이런 문화를 수긍하지 않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언젠가 코로나19는 종식되겠지만 이렇게 생겨난 변화는 분명 인류의 생활 양식으로 남을 것이다.그렇다면 과학적 의미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백신과 면역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 ...
입력:2021-10-11 15:10:01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신사임당상 받은 현모양처? 붓끝으로 펼쳐낸 욕망
한국화가인 박래현은 일본 유학시절인 1940년대부터 추상으로 넘어가기 이전인 50년대까지 여성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그래서 여성 생활 풍속도 화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재학시절 그린 사실주의 화풍의 ‘여인’(1942). 이건희 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입체파적 실험을 했던 1950년대의 '탈'(1958) '밤과 낮'(1959). 모두 이건희 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래현(1920∼1976)은 1974년 주부클럽연합회가 한국 여성의 표상이 되는 인물에게 주는 제6회 신사임당상을 받았...
입력:2021-10-10 08:10:05
[컨슈머리포트] 신생 브랜드 ‘브링그린’ 선전… “전성분 좋고 가성비 만족”
입력:2021-10-10 0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