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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믿을 만하다는 확신 심어줄 것”

박명룡 목사가 지난 16일 충북 청주의 서문교회 집무실에서 새신자를 위한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 특징은 2가지입니다. 과학의 권위를 의문시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절대 진리가 도전받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는 ‘무조건 믿으시오’가 통하지 않습니다. 왜 믿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는 박명룡(청주 서문교회) 목사의 진단은 많은 기독교인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국내외에서 15년 넘게 기독교 변증을 가르치고 전파하면서 ‘지성적 영성 훈련’으로 발전시킨 박 목사를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교회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25일부터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의 새신자·평신도를 위한 코너 ‘웰컴 투 처치’에 매주 한 차례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연재한다. ‘왜 기독교가 진리인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존재,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성경의 신뢰성, 기독교 세계관 및 가치관, 기독교 윤리 등에 대해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으로 3가지를 꼽았다.

“무신론자나 반기독교인이 품고 있는 반기독교 정서를 친기독교 정서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둘째, 믿지 않는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전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확신이 없는 이들을 영적 성숙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습니다.”

박 목사는 대학 생활을 하는 20대 청년들의 경우 복음 전파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무신론자가 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됩니다. 자연주의, 인본주의 세계관에 녹아든 학문을 접할 수밖에 없거든요. 교회마다 다음세대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 이때 하루빨리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크리스천이 스스로 ‘신자’임을 밝히기 꺼리는 이유는 뭘까.

그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로 “기독교 신앙 체계가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자기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면 인격적으로 신뢰하게 되며, 신뢰는 신앙에 대한 헌신으로 이끌게 만들어준다”고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연재를 통해 새신자들과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에게 ‘기독교가 정말 믿을 만한 신앙이구나’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면서 “나아가 다른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복음을 소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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