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1일] 믿음의 삶을 선택합시다



찬송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434장(통4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5장 6절

말씀 : 이용규 선교사가 쓴 ‘내려놓음’에 소개된 몽골 선교지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대부분 소와 양을 치는 목축업을 합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을 잘 지키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 선교사가 몽골인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종을 치면 예배드리러 와야 한다고, 그게 믿음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녀가 소를 치다가 그만 소를 잃어버렸습니다. 몽골에서는 소 한 마리가 사람보다 더 귀합니다. 어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소를 찾고 있는데 저 멀리 교회에서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교회에 갈 시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소를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잠시 고민하던 그 소녀는 결국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 교인이 예배시간에 이 문제로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소를 찾게 해달라고 말이죠. 그래서 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이 여린 믿음이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를 끝내기도 전에 소가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왔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내 눈앞의 다급한 문제, 내 소유의 문제인 소보다 예배를 우선 생각하는 믿음의 결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예배도 드리고 소도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세상은 내 것을 먼저 챙기고 내 소유와 학벌, 이익을 먼저 다 챙기고 시간 나면 믿음을 찾으라고 하지만 믿음의 결단은 먼저 하나님을 섬긴 뒤 의지하고 따르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로 믿는 것입니다. 그렇게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것이 참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계속해서 항변합니다. “하나님, 제 삶 속에는 그런 일들이 별로 없어요. 그건 선교지니까 일어나는 일이죠. 전 늘 실패하고 낙망합니다.”

이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승리에 대해 증인을 세우셨습니다. 물과 피로 임하신 그리스도와 성령님이십니다. 바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를 시원케 하시는 물로 임하신 그리스도의 치유, 우리 존재를 새롭게 하시는 보혈의 피로 임하신 그리스도의 회복, 그리고 우리를 다독이시고 깨우치시고 위로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아직 나의 행위가 연약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로 임하신 그리스도를 붙드십시오. 예수님의 생명수가 여러분의 오염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낼 것입니다. 변화된 삶을 원하십니까. 피로 임하신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를 것입니다. 삶에 위로가 필요합니까. 성령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찾아오셔서 다독이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현실에 닥쳐오는 수많은 문제로 아파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오늘도 순전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융희 목사(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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