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련한 하늘… 인상파 터너·모네의 그림에 담긴 비밀
- 클로드 모네의 1903년 작품 ‘워털루다리, 흐린날’ 19세기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윌리엄 터너의 작품 속 몽롱한 하늘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기오염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31일(현지시간) 모네와 터너 작품 98개의 화풍과 색상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유럽의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두 화가의 작품 속 하늘도 더 흐릿해졌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구에는 터너가 1796∼1850년에 그린 작품 60점과 모네의 1864∼1901년 작품 38점이 쓰였다. 프랑스 태생 모네와 영국 태생 터너는 서유럽...
- 입력:2023-02-01 11:05:01
- “아픈 역사, 고통스러워도 다음 세대에 공유해야”
- 캄보디아의 리티 판 감독. ‘다큐멘터리 거장’인 그는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 독재 정권 이후 영화를 찍기 시작한 첫 세대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음 세대에 이야기하고 희생자를 기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배신자가 누구였고 희생자는 누구였는지 알아야 역사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아무 것도 적지 않고 페이지를 넘기는 건 이상한 일 아닌가.” 최근 부산 수영구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만난 ‘다큐멘터리 거장’ 리티 판(58)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크메르루주 독재 정권 이후 영...
- 입력:2023-01-13 15:10:01
- 깨진 도자기 파편 메워준 금색 도금, 독자적 춤사위 됐다
- 이수경 작가가 지난 세밑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며 전시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아홉 용’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이상한 나라의 아홉 용’을 바라보는 이수경 작가. 이한결 기자 속정 깊어 보이는 갈색 오지항아리, 선비의 감상품이 된 흰 달항아리,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그려진 철화백자와 청화백자, 학이 유유히 날아가는 푸른 청자, 투박하고 심플한 분청사기…. 다 성격은 다르지만 시뻘건 불길을 견디며 세상에 나왔으나 도자기로...
- 입력:2023-01-06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브라질 이탈리아, 커피와 축구선수 교환
- 월드컵 축구가 한창이다. 영국에서 축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이었다.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공식 경기로 처음 채택됐다. 1920년 올림픽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가 간 축구 경기가 됐고, 첫 대회에서는 벨기에가 우승했다. 1924년 대회부터는 프로선수들도 참여하는 제대로 된 국가 간 경기였다. 우승팀은 우루과이였고, 1928년 대회에서도 우루과이가 우승했다. 첫 월드컵은 1930년 열렸고, 개최지는 올림픽 2회 우승국 우루과이였다. 첫 대회에서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1934년과 1938년 월드컵에 우루과이는 불참했...
- 입력:2022-12-16 15:05:01
- “합창은 서로 믿고 두려움 없이 가는 것”
-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헤리티지 녹음실에서 멤버 김효식 이신희 박희영(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했다. SBS 합창 오디션 ‘싱포골드’에서 솔리스트로 함께 활약했던 멤버 이철규는 팀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한결 기자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싱포골드’에서 공연하는 장면. SBS 제공 색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포골드’(SBS)가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합창 오디션을 표방해 우승팀은 한국 대표로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공연은 전통...
- 입력:2022-12-09 15:05:01
- “시는 데리고 사는 것… 좋은 시집 골라서 1년 동안 읽어보자”
-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회의실에서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인생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는 “시를 해석하지 말고 느껴지는 대로 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 말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문학작품을 읽는다는 건 기본적으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한형 기자 시를 주제로 한 에세이집 ‘인생의 역사’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48)의 책으로 국내외 유명 시 25편을 소개한다. 해설이나 비평이라기보다 시를 함께 읽어가며 그 의미를 발견하고 ...
- 입력:2022-12-02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80년 전 일본 웨이트리스들도 알았다
- 1939년 8월 1일, 명동에 있는 ‘77’이라는 카페에서 일하던 일본인 웨이트리스 두 명이 손님들과 외출해 8월 2일에 돌아온 것이 발각됐다. 경찰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카페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당시 매월 1일은 모든 국민이 전쟁에서 죽은 일본 군인들을 추모하며 경건하게 지내야 하는 ‘애국일’이었다. 1937년 7월 일본이 중국 본토에 대한 침략을 감행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미나미 지로 총독은 조선인의 ‘황국신민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그해 10월 ‘황국신민서사’를 제정해 모든 국민이 암송하...
- 입력:2022-11-25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악카페’의 교훈
- 경제 대공황으로 세계 모든 나라가 신음하고 있던 1920년대 말과 1930년대 초반 조선에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악(惡)카페’의 유행이었다. 경성역에 있던 부인 대합실을 없애고 웨이트리스가 있는 끽다점을 차렸을 정도였다. 철도국은 돈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편안한 이동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처사였다. 모든 것을 돈으로 연결하려는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던 자본주의 초기 조선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초 철도국 발표에서는 여급을 두거나 음악을 써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
- 입력:2022-11-04 15:05: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현모양처의 커피차 끓이는 법
- 백년 전 이 땅의 여성들은 현모양처의 길을 가도록 권유받고 강요받았다. 근대식 학교에 여아를 입학시키는 것은 이 여아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자식을 위해 필요한 정도의 보조적 인간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무식하지 않아 남편의 말동무가 돼야 했고, 글을 읽을 줄 알아 남편의 책을 책장에 거꾸로 꽂지 않아야 했고, 아이들 가방에 교과서를 시간표에 맞춰 넣을 수는 있어야 했다. 현모양처에게 요구되는 보조 인간 이미지였다. 현모양처가 되기 위해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이 또 있었다. 바로 커피차 끓이는 법이었다. ...
- 입력:2022-10-14 15:05:01
- 김하성 ‘가을야구 확정’ 축포… 시즌 11호 홈런에 멀티히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포스트시즌 출전 확정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홈런 포함)를 기록했다. ...
- 입력:2022-10-03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커피 가격 양극화의 비극
-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지는 사회, 바로 양극화 사회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도 양극화 문제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 영순위가 됐다. 경제 위기 이후 급격히 진행되기 시작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직종 양극화, 이를 반영한 소득 양극화와 함께 최근에는 이념 양극화도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양극화가 초래하는 위화감과 적대감은 개인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국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기에 우려할 현상이다. 명품을 일상품처럼 사용하는 상류층의 오만은 양극화가 가져올 수 있는 비극을 잉태시킬 수 있어 경계해야 마땅하다. 우리나라...
- 입력:2022-09-23 15:05: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아이들이 커피를 마시던 시절
- 커피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둘러싼 논쟁은 매우 오래됐다. 커피가 이슬람의 음료로 아랍 세계에서 처음 탄생한 15세기부터 유럽에서 기독교 음료로 공인된 17세기를 거쳐 누구나 커피를 마시게 된 21세기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인류의 궁금증이다. 우리나라에서 커피 유해론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98년 9월에 벌어졌던 고종 커피 독살 기도 사건 직후였다. 커피를 마시고 황제와 황태자가 쓰러졌으니 당연히 제기될 법한 커피 유해 주장이었다. 잠잠하던 커피 유해론이 다시 일어난 것은 1920년대 후반이었다. 1920년대의 카페 대유행, 1930년대의 다방 창...
- 입력:2022-08-26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제비다방의 추억
- 커피를 좋아하던 시인 이상이 북촌 한가운데 ‘제비다방’을 열었던 때는 1933년이었다. 양부였던 큰아버지가 1932년 세상을 떠나면서 이상에게도 약간의 유산을 남겼고, 유산을 받은 이상이 1933년 7월 청진동의 한 건물에 연 다방이 바로 ‘제비다방’이었다. 건축가였던 이상은 통유리를 통해 거리와 소통이 가능한 모던한 모양으로 건물을 꾸미고, 벽에는 그가 좋아하던 프랑스 소설가 주르 뢰나르의 에피그램 액자 몇 개를 걸었다. ‘제비다방’이라는 이름은 주르 뢰나르의 책 ‘박물지’에 실린 제비 이야기, 그리고 이를 표현...
- 입력:2022-08-05 15:05: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다방은 ‘다방’ 그것이다
- 청년들의 꿈이 카페 창업인 시대, 연예인의 카페 창업이 논쟁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연예인이 정치를 하고, 정치인이 예능프로에 나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연예인의 카페 창업을 시비 대상으로 삼는 심리는 산패한 커피콩보다 더 역겹다. 카페는 창업에 경계가 있는 무엇도, 어떤 형식이 주어진 그 무엇도 아니다. 창업 주체도, 운영 방식도, 소비 형태도 자유로운 ‘교양인의 음료’ 커피를 느끼는 곳이다. 1930년대 초반 경제 대공황 직후 식민지 조선에선 때아닌 다방 창업 열풍이 불었다. 조선의 모뽀(모던 뽀이)와 모껄(모던 껄)들이 앞장섰던 다방 ...
- 입력:2022-07-15 15:10:01
- 눈 감기 전까지 썼다… 이어령이 남긴 주제는 ‘눈물’
-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오른쪽)과 아들 이승무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2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이 전 장관 유고집 ‘눈물 한 방울’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까지 쓴 노트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눈을 감기 전까지 글을 썼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까지 그가 노트에 쓴 육필원고가 책으로 나왔다. ‘눈물 한 방울’이라는 제목의 이 유고집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7개월간 노트에 쓴 단상 110편을 수록했다. ...
- 입력:2022-06-28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일본보다 식민지 조선에 먼저 생긴 것
- 2000년 동안 문화는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흘러갔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하더니 개화기에 이르러서는 일본을 통한 서구 문화 유입이 봇물을 이뤘다. 커피문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본에 끽다점이 생기면 조선에도, 일본에 카페가 생기면 조선에도 생겼다. 일본 카페가 에로서비스니 정조서비스니 하는 식으로 퇴폐화의 길을 가면 조선 카페도 그 길을 따랐다. 그런데 조선에서 먼저 시작된 것도 있었다. 조선에서 생긴 후 일본으로 흘러간 새로운 커피문화는 바로 순끽다점이었다. 다방의 원조다. 1920년대 후반 들어 심해진 카페의 퇴폐화에 맞선 일본 권력...
- 입력:2022-06-24 15:05: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원조 카페 전성시대
- 달달한 커피를 파는 다방이 넘치던 나라가 어느 순간 쓰디쓴 커피를 파는 카페의 나라가 됐다. 길거리마다 카페들이 넘치고, 농산어촌에도 전망 좋은 곳에는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다. 카페 전성시대다.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은 우리 역사에서 두 번째 맞이하는 카페 전성시대다. 원조 카페 전성시대는 100년 전인 1920년대에 시작됐다. 카페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11년이었다. 남대문통 3정목에 ‘카페타이거’가 문을 연 것이 시초였다. 일본 최초의 카페인 ‘카페쁘랭땅’과 ‘카페라이온’이 도쿄에 개업한 것과 같은 해였다. 흥미롭게도 일본은 사...
- 입력:2022-06-03 15: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뽀이’ ‘여뽀이’ 이야기
- 영어 ‘boy’의 사전적 의미는 ‘소년, 어린 남자아이’다. 그런데 서양 문명이 물밀듯이 들어오던 20세기 초반 어느 시점부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보이’가 된소리 ‘뽀이’로 불리면서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남성을 의미하기 시작했다. 종업원을 부를 때 큰 소리로 “뽀~이”라고 했다. 이런 호칭은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도 널리 사용됐다. 요즘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종업원을 부를 때 많이 사용하는 ‘이모’ ‘언니’ ‘아가씨’ ‘아줌마’ ‘저기요&rsquo...
- 입력:2022-05-13 15:05:01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100세 가까운 평생 동안 ‘꽃다발과 연인’ 그린 사랑꾼
- 지난해 K옥션 경매에서 42억원에 낙찰된 ‘생폴드방스의 정원’(1973). K옥션 마르크 샤갈은 꽃다발을 손에 쥔 연인들이 중력을 벗어나 붕 떠 있어 사랑스럽고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꽃과 연인’ 연작을 20대 후반부터 죽기까지 평생 그렸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1975)은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 정착해 노년의 평화를 누리던 88세에 그린 것으로,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배경에 연인이 유영하듯 숨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마르크 샤갈 (1887~1985) 고향인 벨라...
- 입력:2022-05-01 06:10:01
- [역사로 내리는 커피] 권세권, 역세권 그리고 커피
- 대한제국 시기 한양에는 3000명 내외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중 300명 정도가 서양인이었고 이들 대부분은 정동에 살았다. 왜 이들이 정동을 택했을까? 첫째는 이곳이 권세권이었기 때문이다. 1883년 미국공사관 개설을 시작으로 서양 제국들의 공관이 이곳에 차례로 세워졌고, 공관 주변에 서양 선교사들이 거처를 마련하고 교회 병원 학교를 세웠다. 서양의 신상을 수입해 판매하는 마트도, 서구식 가구를 파는 가구점도 들어섰다. 신상을 좇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이곳은 자연스럽게 ‘랑데부가’ ‘연애가’로 불렸다. 1896년 2월 고...
- 입력:2022-04-22 15:10:01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67세 피카소를 사로잡은 도예… 아이처럼 창작에 빠져들다
-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인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 ‘무제’(연도 미상). 20대에 입체주의를 창시한 피카소는 60대 후반에 도자기 공예에 흠뻑 빠졌다. 이 작품도 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화병의 형태를 기능적으로 활용해 표현한 올빼미는 피카소가 자신의 분신처럼 즐겨하던 소재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피카소가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도자기 작업을 하던 시기에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1951년). 위키피디아 작업실에서 도자기 공예 작업을 하는 피카소. 위키피디아 손잡이를 ...
- 입력:2022-04-17 07:25:03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파리 근처 농촌 서민의 삶 묘사… 모네·르누아르와 인상주의 주도
-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으로 인상주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가 그린 ‘퐁투아즈 시장’(59×52㎝, 1893). 피사로는 55세에 신인상주의 화가인 쇠라를 만나 그의 점묘법을 수용하며 변화를 꾀하던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아래는 같은 기법으로 그린 ‘수확’(188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위키피디아 전형적인 인상주의 화풍을 보여주는 ‘과수원’(1872). 점묘법을 거쳐 인상주의로 돌아온 시기에 그린 ‘비오는 날의 루앙 보이엘디외 다리’(1896). 그는 순정파 화가였다. 하녀 줄리...
- 입력:2022-04-10 09:50:03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인상파 등 서양 근대 화가 8명의 작품들 눈길 유혹
- 이건희 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르누아르 유화 ‘책 읽는 여인’(1890년대, 44×55㎝). 의자에 앉아 책 읽는 앳된 여성의 모습을 스케치하듯 경쾌하게 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비교적 이른 시기인 1876년에 그린 '책 읽는 여인. 위키피디아 34세 무렵의 르누아르.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지만 작업 세계는 변화를 겪었다. 위키피디아 초기 인상주의 시기의 대표작인 1876년 작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위키피디아 신고전주의를 접목한 중기의 1885년 작 '머리를 가다...
- 입력:2022-04-03 08:40:05
- [역사로 내리는 커피] 커피 독살 기도사건이 전하는 어명
- 1898년 9월 12일 밤, 고종황제와 황태자가 저녁 식사를 마쳤다. 러시아공사관에서의 1년 피신 생활을 끝내고 덕수궁으로 환궁해 대한제국을 선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여기저기 전각을 세우는 공사로 인해 궁궐조차 어수선한 시절이었다. 저녁 식사 후 후식으로 커피가 올려졌다. 커피를 즐겨왔던 고종은 그 맛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한 모금 입에 대고는 내려놓았지만 커피를 잘 알지 못하던 황태자는 몇 모금을 마시고는 쓰러졌다. 황제를 모시던 사람들이 급히 남은 커피를 마셨고, 모두 인사불성으로 쓰러졌다. 고종황제 커피 독살 기도사건이었다. 러시아공...
- 입력:2022-04-01 15:05:01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재벌 회장, 반독재·반외세·반자본 외친 민중미술도 모았다
-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신학철 작 ‘한국근대사-종합’(천에 유화, 390×130㎝, 1983). 사진으로 콜라주 작업을 한 뒤 이를 일일이 붓으로 축소·확대해 그리기 때문에 제작에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노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적표현물이라며 국가에 압수됐다가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위탁 보관 중인 신학철 작 '모내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됐다 국가에 기증된 임옥상 작가의 두 작품. 위쪽 ‘두 나무’(캔버스에 아크릴, 139×187㎝, 1981)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치닫...
- 입력:2022-03-27 07:45:01